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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은 위험해" 코로나19가 바꾼 소비…언택트 마케팅 속도내는 카드사
입력: 2020.03.13 00:00 / 수정: 2020.03.13 00:00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동영상 플랫폼 콘텐츠 결제, 온라인 쇼핑 등의 혜택을 담은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동영상 플랫폼 콘텐츠 결제, 온라인 쇼핑 등의 혜택을 담은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2월 넷째 주 온라인 결제액 2조7611억 원 '역대 최대'

[더팩트│황원영 기자] 워킹맘인 김은영(31) 씨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고자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온라인 쇼핑 빈도가 높아졌다. 먹거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다. 일과 육아가 끝난 후 밀린 드라마를 보기 위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정기권도 끊었다. 가족들이 쓸 마스크를 사기 위해 수시로 온라인 쇼핑몰을 드나들다 보니 다른 생필품들을 사는 경우가 많아졌다. 집에서 심심해하는 아이를 위해 장난감도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코로나19가 소비 패턴을 바꿨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외부 활동이 대폭 줄어들면서 온라인 소비량이 급증했다. 집에 머물면서 음식을 시켜 먹고, 여가를 보내기 위한 OTT 이용이 증가했다.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카드사들도 '언택트(Untact)' 소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드사들은 온라인 쇼핑이나 구독 결제 혜택을 내놓고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2월 3일부터 3월 1일까지 국내 온라인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총 9조2459억 원으로 집계됐다.

2월 첫째 주(3~9일) 2조920억 원이던 온라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둘째 주(10~16일) 2조1111억 원, 셋째 주(17~23일) 2조2817억 원으로 조금씩 늘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넷째 주(24~1일)에는 2조7611억 원으로 급증했다.

2월 넷째 주의 온라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6%(9911억 원) 늘어났다. 이 기간 온라인 승인 비중도 17.5%에서 27.8%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주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다.

이에 카드사들은 언택트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우선 롯데카드는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온라인 쇼핑 할인 혜택을 담은 '치어업(Cheer up)' 이벤트를 진행한다.

31일까지 온라인 반찬마켓 더반찬·GS프레시 온라인몰에서 각각 3·5만 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할인해 준다. 16일부터 31일까지는 오아시스마켓에서 4·8만 원 이상 결제 시 2000원·4000원을 할인해 준다. 또한 31일까지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5만 원 이상 앱카드 결제 시 2000원을 할인해주고, SSG닷컴·롯데온(ON)·인터파크에서 5만 원 이상 앱카드 결제 시 1000원을 할인해준다.

롯데홈쇼핑에서는 16일 5만 원 이상 결제 시, 롯데닷컴에서는 16일과 17일 7만 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5%를 각각 최대 20만 원·7만 원까지 할인해 준다. 29일에는 롯데카드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5%를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는 요일별로 지정된 온라인쇼핑몰에서 M포인트 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카드 'M포인트위크 03'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13일 CJ몰에서 구매할 경우 이용금액의 5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주말인 14일과 15일에는 각각 마켓컬리와 하이마트쇼핑몰에서 쇼핑 금액의 절반을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하이마트쇼핑몰에서는 결제 건당 최고 15만 M포인트까지 사용 가능하며, 나머지 쇼핑몰에서는 결제 건당 최고 3만 M포인트 사용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현대카드는 언택트 소비층인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해 온라인 혜택에 집중한 '디지털 러버'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디지털 러버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SSG페이, 스마일페이, 쿠페이에서 사용할 경우 결제금액의 5%를 매월 1만 원까지 할인하는 혜택을 담고 있다.

삼성카드는 집 안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혜택을 내놨다. 소비자가 3월 한 달간 '왓챠플레이' 등 OTT를 정기구독할 경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왓챠플레이와 음악서비스 '플로(FLO)'를 정기구독할 경우, 첫 결제금액의 30%를 캐시백 제공한다. '웨이브'를 정기구독할 경우 2회차와 3회차 결제 금액에 대해 각 3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 플랫폼 '요기요'의 유료멤버십인 슈퍼클럽 첫 가입 시 3000원 캐시백해준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3일 구독경제 혜택을 제공하는 '딥원스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플레이, 멜론 등 정기결제 이용 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카드사 관계자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 등 고객의 달라진 생활 패턴에 따른 맞춤형 혜택을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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