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각'] 콜센터 집단감염 우려…삼성·LG 대응은
  • 최수진 기자
  • 입력: 2020.03.12 10:57 / 수정: 2020.03.12 13:27
콜센터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직원 안전을 위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콜센터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직원 안전을 위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삼성·LG, 총 1800여 명 인력…재택근무·전직원 검사 등 선제적 대응 나서[더팩트│최수진 기자] 콜센터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면서 전자 업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업계는 서둘러 콜센터 근무 직원의 안전을 위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자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양사에서 근무하는 상담 인력은 약 1800여 명으로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소재 보험사 위탁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원, 광주, 대구 등 3군데에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규모는 약 1000여 명이다. 확진자가 급증한 바 있는 대구 지역에서 운영되는 콜센터의 경우 일부 직원이 지난달 27일 발열 증상을 보임에 따라 선제적으로 콜센터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에 나섰다.

이후 대구 근무자 250여 명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돼 유급휴가 상태로 대기했다. 이들의 검진 결과가 순차적으로 나오면서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콜센터는 이들 확진자가 나오기 전 폐쇄를 결정했으며 오는 13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대구 콜센터 업무는 수원과 광주에 분산됐으며, 이곳에서 근무하는 720여 명의 직원은 출근 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고 있으며, 출근자를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를 이용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열이 확인될 경우 출근을 할 수 없다. 출근 전에도 이상 증상이 생길 경우 회사 보고 후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수원과 광주 콜센터에서는 층간 이동을 자제시키고 화장실 이용을 분리하는 등 대응을 강화했다. 또, 사무실 내 칸막이를 설치해 이격 거리를 보장하고, 점심시간에는 개별 식사를 진행 중이다. 업무 중에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옆 사람과의 대화도 자제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재택근무 등 추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전직원 검사와 순차적 재택근무 등을 시행하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전직원 검사와 순차적 재택근무 등을 시행하고 있다. /더팩트 DB

LG전자는 콜센터 내 확진자는 없지만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이날부터 일부 인력에 한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서울, 부산, 대전, 평택 등 4개 지역에서 6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근무자는 8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음성상담이 아닌 채팅상담 등의 업무를 하는 직원 50여 명은 지난 11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센터 내에서는 직원의 이격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한자리씩 띄워 앉고, 출근 직원들에게는 마스크를 보급하고 있다. 또, 출근 시 별도의 열 체크를 통해 관리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1일부터 자동응답(ARS) 메시지를 통해 "LG전자 서비스입니다.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상담사가 마스크 착용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상담사 음성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콜센터라도 다 전화를 받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업무를 보는 직원들은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출근 직원들은 건강 상태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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