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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 제약사 먹구름 꼈는데…바이오시밀러 분야 맑음?
입력: 2020.03.09 13:00 / 수정: 2020.03.09 13:00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약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텍 등 분야는 코로나19 사태 피해가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덕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약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텍 등 분야는 코로나19 사태 피해가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덕인 기자

영업 중단에 병원 방문 환자도 줄어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약사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업활동이 사실상 멈춘 상태인 데다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서다. 다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바이오텍 등 분야는 코로나19 사태의 무풍지대로 보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1조25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었다. 매년 1월 처방금액이 5%가량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제약사들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매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대형 제약사 관계자는 "1월부터 현재까지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면서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1월부터 점장 중단됐다. 하루에도 여러 곳의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제약사 영업사원의 특성상 코로나19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영업사원들이 코로나19가 감염될 경우 강력한 매개체가 될 수 있어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 1월 영업사원의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보내기도 했다.

동아ST, GC녹십자, 한미약품, LG화학 등 대형 제약사들은 영업사원들의 의료기관 방문을 금지하고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도 크게 줄어든 것도 제약사 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라며 "환자들이 처방을 받지 않고 있어 매출 하락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은평병원에 마련된 차량이동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은평병원에 마련된 차량이동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다만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텍에 주력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속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처방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는 주로 항암제와 류마티스관절염 등 지속 관리가 필요한 필수 의약품 위주로 수출 및 처방 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 큰 영향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바이오텍은 대부분 악영향 받을 제품 매출 실적이 없고, 기술 수출 등에 기대를 걸고 있어 관련 영향이 적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면으로 진행하 는 파트너쉽 미팅, 실사, 기술수출 최종 계약체결 등의 일정은 좀 늦춰질 수 있 으나, 비대면 텀시트(Term Sheet, 세부계약 조건을 담은 문서) 및 사이언스 콜 등은 가능하기 때문에 큰 영향 없 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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