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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권봉석 사장, LG전자 얼마나 바꿨나
입력: 2020.03.09 11:10 / 수정: 2020.03.09 14:20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3월 9일 자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더팩트 DB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3월 9일 자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더팩트 DB

스마트폰 전략 변화 및 가전 해외 진출 확대…자동차부품 수주 잔고 확대

[더팩트│최수진 기자]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로서 정식 데뷔를 앞둔 권 사장은 취임 때부터 선과제로 제시한, '수익 기반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며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 작업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 권봉석 사장, 취임 100일 맞아

지난해 12월 1일 자로 LG전자의 사업을 총괄하기 시작한 권봉석 사장이 9일 기준 취임 100일을 맞았다.

권봉석 사장은 그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수익을 전제로 한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이는 지난해 취임부터 지난 1월 열린 첫 기자간담회까지 지속해서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 권봉석 사장은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의 수요 감소와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등 올해 경영 환경이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를 통한 성장, 성장을 통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권봉석 사장은 중장기 관점에서 사업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해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하는 등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권봉석 사장은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수익을 전제로 한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더팩트 DB
권봉석 사장은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앞세워 수익을 전제로 한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했다. /더팩트 DB

◆ '선택과 집중' 나선 LG전자…'전략적 판단·영역 넓히기' 확대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생긴 곳은 '스마트폰 사업'이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신 중저가 전략 스마트폰을 우선 출시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일본 등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V60씽큐'를 출시하지만 국내에서는 해당 모델을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가격대를 낮춘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Q51'을 출시했다. 시장 성격에 따라 다른 모델을 내놓는 방식으로, 국내에서는 대중적이면서 실용적인 제품을 통해 점유율 반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가전 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 LG전자는 올 상반기 영국에 LG 시그니처 와인셀러를 출시했고 유럽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가전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한 권봉석 사장의 의지가 담긴 결정으로 보인다.

아울러 LG그램의 경우 미국에 이어 최근 일본, 캐나다에서 신제품을 론칭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권봉석 사장은 이 같은 전략을 중심으로 올해 변화하는 고객과 소비 패턴을 빠르게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들 계획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권봉석 사장 취임 후 첫 실적인 올 1분기 결과는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이 호실적을 주도할 것이고, 유럽 내 프리미엄 입지 강화가 두드러진다"며 "우려했던 TV도 OLED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매스 프리미엄 위주로 대응하기로 한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은 대규모 수주잔고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고, 비즈니스 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와 고수익성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6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제18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권봉석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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