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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각'] 日 하늘길도 막혔다…항공업계 커지는 '곡소리'
입력: 2020.03.06 16:12 / 수정: 2020.03.06 16:12
일본마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덕인 기자
일본마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덕인 기자

일본, 한국 탑승객 2주간 격리…항공사 일본 노선 추가 조정

[더팩트|한예주 기자]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근근이 이어가던 일본 노선까지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중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강화를 발표했다. 이 중에는 검역소장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2주일간 대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한국인에 적용 중인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제도 또한 일시 중단할 방침이다. 한국인은 기존 비자의 효력이 정지돼 관광, 유학, 상업적 목적으로 일본으로 가려면 비자를 새로 발급받고 '2주간 격리'를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상 입국 금지 조치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추가 조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특히 단거리 노선이 주력인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는 중화권, 동남아 노선에 이어 일본 노선까지 운항 중단하게 되며 고사 위기라는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노선을 대거 철수한 데 이어, 이번 입국 금지 조치로 남은 노선 운항마저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이미 항공사들은 다수 일본 노선을 감축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일본의 12개 도시 17개 노선 중 부산발 3개 노선, 김포발 2개 노선, 인천발 12개 노선의 감편을 결정했다. 각 노선마다 감편 및 비운항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사실상 모든 일본 노선이 줄어들게 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노선 중 김포발 2개 노선, 인천발 9개 노선의 감편 및 비운항을 결정한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총 22개의 일본 노선 중 동계 비운항 중인 2개 노선 외에 코로나19 사태로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감편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총 10개 일본 노선 중 5개 노선을 운휴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6개의 일본 노선만 운항 중이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6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 비운항에 들어갔고, 오는 9일부터는 인천~삿포로 노선도 운휴 조치할 전망이다. 에어부산 역시 현재 남은 4개 노선 모두 9일부터 비운항 조치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금씩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던 일본 노선까지 막히자 막막하다"며 "관광을 목적으로 해외를 찾는 고객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 여객 수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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