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6일 공지문을 내고 "기존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들에게 친환경차에 부여되는 세제 혜택을 당사가 부담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아차 제공 |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검토 후 계약 재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자동차(기아차)가 사전계약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과 관련 기존 사전계약 고객들에 대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6일 공지를 통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에 따라 신차 출시를 손꼽아 기다린 고객들이 받았을 실망감은 매우 크리라 생각된다"라며 "고객들이 느꼈을 혼선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게 '환경친화적 자동차'(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세제(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에 부여되는 세제 혜택은 개별소비세 100만 원, 교육세 30만 원, 부가세 13만 원 등이다.
구체적인 보상 방안 및 예상 출고 시점 등은 사전계약 고객들이 계약한 해당 영업점에서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계약 재개 시점은 내부 검토를 거쳐 추후 재공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19일 4세대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을 시행했다. 특히, 이번 새 모델의 경우 국내 중형 SUV 최초로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모델 출시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사전 계약 하루 만인 지난달 20일 전체 계약 건수의 64%에 달하는 1만2212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차(1000~1600cc 미만 엔진 기준) 관련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한 기준 연비(ℓ당 15.8㎞)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같은 달 21일 사상 처음으로 사전계약을 취소했다. (2020년 2월 24일 자 <[TF CAR] 사전계약 중단 '신형 쏘렌토 HEV', 공영주차장 50% 할인은?> 기사 내용 참조)
다음은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 보상 관련 공지문 전문
기아자동차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직접 사과 말씀을 올려야 하나 국내 사정상 안내문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에 따라 신차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신 고객분들께서 받으셨을 실망감은 매우 크리라 생각됩니다. 고객께서 느끼셨을 혼선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기아자동차 전임직원들은 심기일전하여 고객 불편 사안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사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 대한 보상 방안을 다음과 같이 마련했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게 '환경친화적 자동차(이하 친환경차)'가 받는 세제 혜택을 당사가 보장하겠습니다.
사전계약 고객께는 기존 고지드린 가격 그대로 친환경차에 부여되는 세제(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을 당사가 부담하겠습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한 계약 재개 시점은 면밀히 검토해 추후 재공지 드리겠습니다.
사전계약 고객께는 계약하신 해당 영업점에서 당사 보상 방안 및 예상 출고 시점 등에 대해 개별적으로 상세히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희를 믿고 보상 방안을 기다려 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질책은 마땅히 저희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기로 삼겠습니다.
앞으로도 기아자동차는 보다 나은 서비스와 품질로 고객 여러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고객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박한우 드림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