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있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 이재용 "모든 노력 다하겠습니다"…300억 투자+영덕연수원 제공+직원 격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구미사업장을 방문,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경상북도 구미시에 있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데 이어 사업장 임직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듣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업장 곳곳을 둘러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미공장 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이 부회장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업장 곳곳을 둘러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납시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이 부회장의 행보는 최근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감염확산에 대한 임직원들의 불안이 커지자 직접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하는 이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직간접적인 피해 사례가 확산하면서 '사회에 보탬이 돼야 한다'라는 이 부회장의 당부에 따라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구미사업장 임직원들과 차담회를 가진 이재용 부회장은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납시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실제로 전날(2일) 삼성은 병상 부족으로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된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연수원 제공은 삼성경제연구소 사회공헌연구실가 연수원 운영권자인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 소유권자인 삼성전자 등 3자가 협의해 시설 공유를 결정한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유의사를 전달해 이뤄졌다.
숙소 300실, 22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식당을 갖춘 8만5000㎡ 규모의 영덕연수원은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의 현장 방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감염확산에 대한 임직원들의 불안이 커지자 직접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하는 이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
아울러 삼성은 앞서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모두 3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사업 분야를 막론하고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삼성의 전폭적인 지원은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의중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수밖에 없다"라며 "'상생'을 토대로 한 이재용 부회장의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경제계의 적극적인 피해 지원 및 방역 활동이 적게나마 전례 없는 피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