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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부진했던 중동 담배시장 '재노크' 까닭은
입력: 2020.03.04 05:00 / 수정: 2020.03.04 05:00
KT&G가 최근 중동지역 담배수입업체 알코로자이인터내셔널과 약 2조2000억 원 상당의 판매권부여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유통망을 강화했다. 과거 중동 담배시장이 KT&G의 해외 점유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주력시장었던 만큼 점유율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더팩트 DB
KT&G가 최근 중동지역 담배수입업체 알코로자이인터내셔널과 약 2조2000억 원 상당의 판매권부여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유통망을 강화했다. 과거 중동 담배시장이 KT&G의 해외 점유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주력시장었던 만큼 점유율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더팩트 DB

PMI 이은 중동 알코로자이와 담배 공급계약 체결…수출길 확대 의지 확고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KT&G가 한 때 주력 수출 시장이었던 중동 담배시장의 수출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올초 글로벌 1위 담배업체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중동 담배업체인 알코로자이인터내셔널과 판매 계약을 성사하며 해외 유통망을 강화했다. 연이은 해외 계약으로 주력시장 판매 회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KT&G는 중동 유통업체인 알코로자이인터내셔널과 판매권 부여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상반기까지 약 7년4개월에 달하며 금액은 2조2576억 원 규모다. 판매 및 공급지역은 중동과 CIS국가 등이다.

KT&G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KT&G가 지난 2년간 중동지역 정세 불안, 환율 급등 등 영향으로 주춤했던 중동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의미가 있다. 또 KT&G는 글로벌 담배사업의 장기적인 수익성을 다지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해 기업가치가 제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KT&G가 높은 국내 점유율(지난해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 63.5%, 전자담배기기 55%)과 부동산 판매 수익 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1% 늘어난 1조3815억 원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해외 수출과 관련된 지표가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

KT&G에게 중동 시장은 주력 시장으로 손꼽혔던 곳이다. 2017년 전체 담배 수출에서 중동 수출비중이 수량 기준 절반 이상인 55.5%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8년 35%, 지난해 20% 가량까지 축소됐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미국 법인 등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8.9% 오른 8435억 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동 점유율 악화로 인해 판매량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국내 담배부분에서 전체시장 수요가 158억개비에서 159억개비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KT&G의 국내 판매량은 98억개비에서 102억개비로 증가하며 점유율이 오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같은 기간 KT&G의 해외 시장 판매량은 116억개비에서 107억개비로 줄었다. 연간 해외 판매량도 3.6% 감소했다.

앞서 KT&G는 세계 점유율 1위 담배업체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과 3년 간 전자담배 릴에 대한 해외 유통망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은 백복인(왼쪽) KT&G 사장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CEO가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양사의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한림 기자
앞서 KT&G는 세계 점유율 1위 담배업체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과 3년 간 전자담배 '릴'에 대한 해외 유통망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은 백복인(왼쪽) KT&G 사장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CEO가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양사의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한림 기자

이에 KT&G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앞서 PMI와 체결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에 대한 글로벌 공급계약과 더불어 글로벌 유통망 강화로 해외 수출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KT&G의 주력 수출 시장인 중동에 일반담배를, 세계에서 유통망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PMI에 전자담배를 공급하는 '쌍끌이' 전략으로 주춤했던 해외 수출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KT&G는 최근 연이은 해외 공급계약이 중동 시장 회복 외에도 새로운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담배에 대한 글로벌 국가별 규제와 제품 기준 요건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와 함께 신시장에 진입한다면 시장 안착도 문제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이번 알코로자이와 계약은 연간 최소구매수량 조항을 신규 설정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기 때문에 주력시장의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 전략을 통해 해외 진출 국가 수를 현재 80여 국에서 2025년까지 100개 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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