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택근무에 돌입한 기업들이 늘면서 SK텔레콤의 T전화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홈페이지 갈무리 |
T전화 수신자, 이통사 및 앱 설치 유무 상관없이 통화 가능…활용도 높아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의 T전화 그룹통화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재택근무 직장인이 늘면서 비(非)대면 '맞춤형'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전화(그룹통화)·T그룹통화는 2월 말부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의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많은 대기업들이 원격 업무 시스템이나 화상회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재택근무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반면 인프라와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SK텔레콤의 T전화 등을 활용해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T전화의 그룹통화 기능은 최대 30명까지 함께 통화가 가능하며, 수신자는 이통사 및 앱 설치 유무와 상관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그룹통화를 시도한 사람에게만 통화료가 부과되며, 통화료 이외의 별도 이용요금이 없어 부담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진·문서 등을 공유하는 기능인 '콘텐츠 공유' 기능도 갖추고 있어 원격 회의의 효율성을 더욱 제고하고 있다. 재택근무 직장인이 늘어남에 따라 SK텔레콤의 T전화 기능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SK텔레콤의 그룹통화·컨퍼런스콜 전용 앱인 'T그룹통화'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T그룹통화는 '오픈청취'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인원수 제약 없이 다수에게 음성 전달이 가능해 재택근무 중인 구성원에게 별도 시설 없이 일괄 공지(방송)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역시 SK텔레콤의 T전화 기능을 활용해 회의에 나선 바 있다. 이날 SK텔레콤 임원 100여 명은 'T그룹통화' 서비스를 활용, 약 1시간 반 가량의 회의를 원격으로 진행했으며, 장시간 다인원이 참석했음에도 끊김 없는 깨끗한 음질을 유지하며 타 서비스 대비 월등한 통화품질을 입증했다.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이 모바일 회사지만 이처럼 100명이 그룹 통화를 퀄리티 있게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는 지금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이번 재택근무 시행이 그간 개발해온 스마트 오피스(Smart Office)를 비롯해 업무 인프라로 갖춰온 T전화 그룹통화·'팀즈(Teams)' 등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K텔레콤 직원들은 이미 재택·원격 근무 시 원활한 업무회의를 가능하게 해주는 T전화(그룹통화)와 T그룹통화 서비스를 통해 원활한 원격 업무회의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T전화는 비대면 재택근무가 날로 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