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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545억에 이스타항공 품는다
입력: 2020.03.02 14:13 / 수정: 2020.03.02 14:21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더팩트 DB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더팩트 DB

2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4월 29일 최종 매각

[더팩트|한예주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작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2일 제주항공은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545억 원에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이스타항공 지분 51.17%(보통주 497만1000주)이다. 지분 취득예정일은 4월 29일이다.

제주항공은 "취득금액 중 119억5000만 원은 SPA에 대한 계약금으로 기납부 됐고, 취득예정일에 계약금을 차감한 잔액이 납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로 예정된 SPA 시점이 지연되면서 일각에서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재검토하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나왔지만 결국 인수에 성공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18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연내 SPA를 체결이라는 기존 계획과 달리, 실사가 길어지자 제주항공은 두 차례 SPA 계약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인수 계약은 당초 예정보다 150억 원 줄어든 545억 원에 성사됐다. 양해각서를 맺을 당시 공시한 매각 예정 금액은 695억 원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양측 합의 하에 인수가액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을 바탕으로 하는 가격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해 양사에는 물론이고 승객들에게도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현재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한 항공시장상황을 고려했다"며 "궁극적으로 항공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양사 간의 양보를 통해 가격조정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며 "운영효율 극대화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경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역시 "오늘의 합의를 통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또한 지금의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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