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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는 '라임 사태' 수사에 숨죽인 여의도 증권가
입력: 2020.02.28 00:00 / 수정: 2020.02.28 00:00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관련 증권·은행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 나선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더팩트 DB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관련 증권·은행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 나선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더팩트 DB

첫 압수수색 이후 8일 만에 전격 2차 압수수색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검찰의 라임 사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가 숨죽이고 있다. 이번 수사가 다른 증권사로 확대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대신증권과 여의도 KB증권 본사, 우리은행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파일과 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판매사가 라임 펀드의 부실 위험을 미리 알았음에도 고객에게 판매한 것이 아닌지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는 라임 사태와 관련해 진행된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업계는 검찰 수사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연기한 펀드 판매액은 총 조6679억 원이다. 이중 개인 투자자 대상 판매액인 9943억 원이며, 법인 판매액이 6736억 원이다.

그동안 검찰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 경영진의 800억 원대 횡령 혐의를 수사하면서 라임자산운용의 경영진이 해당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금융 당국 역시 대규모 환매 중단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사기 등 불법행위가 벌어진 사실을 확인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들과 이 회사의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은행의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27일 대신증권과 여의도 KB증권 본사, 우리은행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더팩트 DB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27일 대신증권과 여의도 KB증권 본사, 우리은행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더팩트 DB

두 차례의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는 압수수색 등 수사 대상이 더욱 확대될 것을 우려하며 숨죽이며 추의를 지켜보고 있다.

라임펀드 피해자 모임이 27일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주요 은행을 포함한 전체 판매사로 수사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라임자산운용은 제1금융권에 대한 믿음을 이용해 마치 금융 다단계 방식과 같이 돌려막기식 운용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여기에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도 은행 증권사가 깊이 관여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등 라임 펀드를 판매한 다른 증권사들까지 확대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번 라임과 신한금투 압수수색에 이어 이번 2차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다른 증권사들도 모두 긴장하는 분위기"라며 "무엇보다 라임 사태 이슈가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면서 증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떨어진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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