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소비자들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한시적으로 e쿠폰 사용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더팩트 DB

스타벅스, 만료 앞둔 커피 쿠폰 사용 기간 연장

[더팩트｜이진하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시적으로 e쿠폰 사용 기간을 조건부 연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6일 <더팩트> 취재결과 스타벅스 측은 최근 전 지역 매장을 대상으로 이미 발급된 e쿠폰 사용 기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도록 공지했다. 쿠폰 연장 대상은 만료일이 지난 23일(코로나19 위기단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시점)부터 5월 30일까지인 쿠폰이다. 변경 유효 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5월 1일까지 발행되는 모든 e쿠폰에 대해서도 사용 기간을 5월 31일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유효기간 변경 시스템 적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e쿠폰 연장 배경과 관련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e쿠폰 연장을 요청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같은 결정을 한 배경과 관련해 스타벅스 측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내부 지침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터넷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한 소비자가 '고객의 소리'를 통해 e쿠폰 연장 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 스타벅스 측이 회신한 내용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스타벅스 측이 해당 소비자에게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외부 활동에 대한 두려움 및 우려의 마음으로 당사 쿠폰 연장 요청을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스타벅스에서는 한시적으로 e쿠폰에 대한 연장 운영을 결정하게 돼 안내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외에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빈도 쿠폰 연장을 일부 매장에 한시적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커피빈 측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 운영하는 매장이 총 2곳으로 현재 2곳 모두 휴업에 들어간 상태"라며 "이런 특이 케이스의 경우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커피 쿠폰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jh31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