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코로나19 사태로 고객 안전 고려한 결정"[더팩트│최수진 기자] 이동통신3사와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마무리되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 기간을 3월 3일까지 연장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 기간을 6일 더 연장한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주일만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삼성전자의 요청에 따라 오는 3월 3일까지 추가 진행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을 통해 "고객 여러분들의 갤럭시 S20 사전 판매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전국 디지털프라자 및 각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직접 갤럭시 S20 사전 구매를 희망하시는 고객 여러분들의 안전을 고려해사전 예약 혜택을 부여하는 사전 판매 기간을 하기와 같이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전 판매 장소는 전국 디지털프라자,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 삼성전자 홈페이지 등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판매량이 감소해 삼성전자가 대응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예약량 대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진행된 사전예약 물량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 부족도 연장 이유로 꼽히고 있다. 갤럭시S20 울트라의 사전예약이 증가하면서 생산량 대비 수요가 높아 예약판매를 통해 공급 상황을 조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 기간을 약 14일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동통신 3사가 '신사협정'을 맺으면서 일주일로 단축됐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기간을 연장해 총 13일간 고객의 사전예약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사전예약분의 개통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정식 출시도 3월 6일 시작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닷컴에 관련 내용을 공지했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그런데 당장 내일 사전예약을 끝내버리면 오프라인 매장에 고객이 몰릴 우려가 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사전에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