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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코로나가 중한가요?" 반포3주구, 6개 대형건설사 총출동
입력: 2020.02.25 15:32 / 수정: 2020.02.26 01:17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이 다시 닻을 올렸다. 사진은 25일 오후 현장설명회에 가장 먼저 입장하는 대우건설 관계자의 모습. /윤정원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이 다시 닻을 올렸다. 사진은 25일 오후 현장설명회에 가장 먼저 입장하는 대우건설 관계자의 모습. /윤정원 기자

삼성물산‧대우건설‧롯데건설‧GS건설‧대림산업‧현대건설 격돌

[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을 두고 6개 대형건설사가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심각' 사태에도 불구하고 앞서 시공사 간담회에 참석했던 6개 건설사는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조합 사무실을 찾았다.

25일 오후 2시 열린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 현장설명회에는 앞서 10억 원의 입찰보증금을 납부한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보증금 납부순) 등 6개 시공사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조합사무실에 도착한 건설사는 대우건설. 오후 1시 30분 대우건설을 시작으로 36분 GS건설, 37분 삼성물산, 39분 현대건설, 40분 대림산업, 49분 롯데건설 순으로 현장설명회를 찾았다.

현장설명회에 앞서 낮 12시 20분께 방문한 조합 사무실에서는 금일 취재가 불가하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어제 조합장이 언론 취재는 금지한다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23분경 조합 사무실로 들어서며 노사신 반포3주구 조합장 또한 "현장설명회에 취재진은 참석이 불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포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사무실 현관 명패 /윤정원 기자
반포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사무실 현관 명패 /윤정원 기자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서초구 파견인력도 참석했다. 서초방역단과 현장대응반 인력이 현장설명회에 자리해 '코로나19' 방역과 '클린수주' 감독에 나섰다. 방문 간호사도 참석해 조합사무실 출입구에서 입장인들의 체온을 쟀다. 한 40대 남성 조합원은 "서초구 인력들이 코로나로 인해 현장설명회를 짧게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코로나와 더불어 공정경쟁 검토 차원에서 파견 인력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른 50대 조합원은 "코로나로 인해 건설사들의 질의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건설과 GS건설 측은 낮은 공사비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조합이 제시한 예정공사비는 8087억 원, 평당 공사비는 542만 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평당 공사비가) 여유롭지는 않은 걸로 안다"고 답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공사비가 낮게 책정된 것은 맞다"고 답변했다. 반면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비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진행 중인 소송과 관련해서는 건설사들 모두 답변을 아꼈다.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을 취소했다. 본 계약 과정에서 공사비, 특화설계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을 상대로 총회 결의 무효 확인과 입찰보증금 500억 원 반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최근에는 조합을 상대로 추가 가압류 조치 또한 취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 총회결의 무효 확인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법률적 절차를 지켜보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포3주구 정비사업은 서초구 1109 일대에서 지하 3층, 지상 35층, 17개 동, 공동주택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규모 공사다. /윤정원 기자
반포3주구 정비사업은 서초구 1109 일대에서 지하 3층, 지상 35층, 17개 동, 공동주택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규모 공사다. /윤정원 기자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들은 지난 24일까지 입찰보증금 10억 원을 납부 완료한 상태다. 나머지 190억 원은 입찰 마감일인 오는 4월 10일까지 내면 된다. 이날 최종 입찰이 마감되면 조합은 5월 1일 시공사 합동홍보 설명회를 시작으로 시공사 간에 본격적인 홍보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조합은 5월 16일 시공사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반포3주구 정비사업은 서초구 1109 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 지상 35층, 17개 동, 공동주택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대규모 공사다. 현재 서울시는 시공사 선정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공공지원’ 1호 시범사업장으로 반포3주구를 선정한 상황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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