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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미국 루시드모터스의 전기차 양산차량인 '루시드에어'의 표준형 모델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21700'의 모습. /LG화학 제공 |
계약 기간 2023년까지, 공급 규모는 비공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LG화학이 럭셔리 전기차 업체로 불리는 루시트모터스와 손잡고 미국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화학은 루시드모터스의 전기차 브랜드인 '루시드 에어(Lucid Air)'의 표준형 모델에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추후 스페셜 모델로도 배터리 공급을 협의중이다. 공급 규모나 금액은 계약상 밝히지 않았으나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이 루시드 모터스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21700' 제품이다. 21700은 지름 21mm, 높이 70mm의 외관을 갖춰 기존 원통형 제품인 '18650' 배터리(지름 18mm, 높이 65mm) 대비 용량을 50% 높이고 성능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또 21700은 18650에 비해 적은 수의 배터리를 연결해 원하는 용량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린다.
LG화학은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원통형 배터리 상업화 및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장기간의 노하우와 양산경험이 이번 루시드모터스와 공급 계약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루시드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기존 파우치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도 적극 공략하여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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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루시드모터스의 전기차 '루시드에어'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5초에 도달하고 충전 시 주행거리가 643km에 달해 럭셔리 전기차 세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 제공 |
한편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생 전기차 업체다. 아직 양산화된 전기차는 없지만 올해 하반기 첫 양산차량인 루시드 에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루시드 에어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5초에 도달하며, 충전 시 주행거리는 643km에 달하는 럭셔리 전기차 세단으로 알려져 있다.
피터 로린슨 루시드모터스 CEO는 "LG화학과의 협업은 루시드 모터스가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최고의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전기차 성능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