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개선 추진 및 대규모 투자계획에 다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임기 만료 예정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김상현 재경본부장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제공 |
현대차 "미등기 임원·회장으로서 역할 지속할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지난 1999년 3월 현대기아차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지 21년 만이다.
19일 현대차는 "수익성 개선 추진 및 대규모 투자계획에 다른 이사회의 재무적 의사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임기 만료 예정인 정몽구 회장을 대신해 김상현 재경본부장(전무)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의 향후 역할과 관련해서는 "현대차 미등기임원, (그룹) 회장으로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은 오는 3월 19일로 예정된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이후 당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이사들 간 회의와 토론을 거쳐 통과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현대차 주총에서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차 등기이사는 김상현 전무를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이원희 사장, 하언태 사장,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 등 4명으로 재편된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지난 1999년 3월 현대차와 기아차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지 21년 만에 현대차 등기이사 자리에서 내려온다.
정몽구 회장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2018년을 기점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 목적과 관련, 정관 내용 변경도 함께 추진한다. 기존 '각종 차량과 동 부푼품의 제조판매업'을 '각종 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부분품의 제고 판매업'으로 변경하고,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 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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