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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앞둔 증권사 CEO…연임이냐 교체냐 '갈림길'
입력: 2020.02.19 15:07 / 수정: 2020.02.19 15:07
국내 주요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의 임기만료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연임여부에 대한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 각 사 제공
국내 주요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의 임기만료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연임여부에 대한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 각 사 제공

미래에셋·한국·SK 연임 '긍정적'…유안타·DB '불투명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국내 주요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만료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연임여부에 대한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각 증권사가 받아든 성적표로 CEO들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의 CEO 연임여부는 대부분 실적에 의해 나뉠 전망이다. 대다수 증권사가 지난해 사상최초의 수익을 내는 등 호실적 달성에 성공하면서 연임에 긍정적인 결과를 예측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1.95% 증가한 7272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43.66% 증가한 663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의 연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역시 사업영역별로 고른 성장을 끌어내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역대 증권사 최대실적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전년 대비 42.2% 증가한 709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 34.3% 증가한 10조 2200억 원, 영업이익은 8653억 원이었다.

김신 사장이 이끄는 SK증권 역시 연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다.

SK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285억 원의 순이익과 20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85%, 165% 증가한 수치다. 특히 김 사장은 사업 다각화에 능한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는데,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부를 분사하고 운용사 지분을 인수해 전략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도 무난하게 연임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전년대비 31.8% 증가한 476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교보증권은 전년대비 7.93% 오른 83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왼쪽)과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은 연임에 대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유안타증권, 더팩트 DB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왼쪽)과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은 연임에 대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유안타증권, 더팩트 DB

반면 연임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는 증권사도 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에 대한 연임에 의견이 엇갈리는데, 유안타증권은 대부분 증권사의 호실적 속에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7% 감소한 809억 원에 그쳐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 사장이 2013년 동양그룹 사태로 인한 위기 당시 경영정상화를 이뤄낸 공이 있어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의 경우 장기화 된 경영으로인해 교체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고 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10년 동안 수장자리를 지켜 최장수 CEO로 꼽히는데, 최근 맞이한 노사갈등까지 변수로 작용해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 대부분 업체들이 대내외 변수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도 자기자본을 통한 IB 사업부문에 집중하며 수익을 늘렸다"며 "매출실적과 경영상 성공여부로써 연임을 판가름하는 업계 특성상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대부분의 증권사 CEO의 연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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