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7시 18분 발사 후 37분 만에 첫 교신[더팩트|이진하 기자] 세계 최초 환경위성인 천리안2B호가 발사 후 첫 교신에 성공했다.
천리안 2B호는 19일 오전 7시 18분에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후 오전 7시 50분에 발사체인 아리안(Ariane)5로부터 분리된 후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후 1~2시간 뒤인 태양전지판 전개까지 마치면 발사 당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는 모두 끝난다. 이후 약 2주 뒤 위성을 동경 128.2도 위치에 정확히 보내면 본격적인 시험 운용이 시작될 예정이다.
천리안2B호는 한반도 상공 3만6000㎞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관측하는 세계 최초의 환경위성이다. 적도 상공 3만6000㎞에서 자전 속도와 같이 도는 '정지궤도 환경위성'이다.
위성 본체를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으며 천리안2B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와 해양 환경 관측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 기술은 미국과 유럽 등보다 2~3년 앞선 기술이다.
기존에는 미세먼지 감시 분석은 기상관측 위성이나 지상 관측소를 활용해 대략적으로만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러나 천리안2B호를 통해 미세먼지의 이동경로, 특정 지역의 유입·유출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천리안2B호는 발사 뒤 한 달쯤 정지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하면 해양 정보는 오는 10월부터, 대기환경 정보는 내년부터 발송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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