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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어 토스도 증권업 진출 가속화…핀테크업체 금융판도 흔드나
입력: 2020.02.18 13:15 / 수정: 2020.02.18 13:15
토스의 증권업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용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신청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안건 심사가 최근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로부터 마무리됐다. /이지선 기자
토스의 증권업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용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신청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안건 심사가 최근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로부터 마무리됐다. /이지선 기자

토스 증권업인가 외평위 심사 마무리…이르면 이달 말 증선위 심사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1년째 제자리걸음을 걷던 토스의 증권업 진출이 가시권에 들기 시작했다. 업계는 편의성·기술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형태의 증권사출범에 관심을 쏟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용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감독원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에 신청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안건 심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신규 사업자로 인가받는 만큼 외평위 심사를 거쳐야 했다. 아직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 금융위 정례회의 통과가 과정으로 남아있다. 조만간 외평위 결과를 바탕으로 증선위에 안건이 상정될 예정으로, 이르면 이달 말 증선위에서 이를 심사할 수 있다.

토스는 제3 인터넷은행으로 예비인가를 받기 이전부터 증권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신청한 증권사설립 예비인가 심사에서 자본안정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토스 자본금의 75%가 상환전환우선주(RCPS)였는데, 이는 일정 조건 하에서 투자자가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이다. 금융당국이 상환우선주에 대한 자본적정성을 문제삼자 토스는 지난해 11월 기존에 발행된 RCPS 전량을 전환우선주(CPS)로 전환했다.

자본적정성 우려를 해소한 만큼 이번 외평위 심사 결과에 긍정적인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핀테크기업의 증권업 진출이 시장 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핀테크기업의 증권업 진출이 시장 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제공

토스의 증권업 진출이 확정되면 앞서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과 더불어 시장이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의 가입자 수만 수천만 명에 이르는 잠재고객 기반을 가진데다, 기존에 없던 새로움과 간편함으로 무장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토스는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용 증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식, 채권 등의 금융투자상품과 관련된 투자중개업에 있어 지점 없이 모바일로 계좌 개설과 거래를 진행하려는 것이다.

이달 초 카카오페이증권 출범 당시에도 핀테크 업체 진출에 증권업계가 요동을 겪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 금융의 문법을 깨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누리는 '투자 서비스의 일상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들은 개인투자자 자산관리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플랫폼이나 토스의 간편 송금 앱을 기반으로 편의성과 기술력을 집약시킨 서비스를 통해 소액투자자나 금융서비스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층을 공략할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요 증권사들이 축소하는 추세인 리테일 부분 사업분야가 다시금 급부상하며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두 업체가 시장에 안착하면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토스의 증권업 진출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스뱅크 역시 지난해 12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아 본인가를 거쳐 내년 7월 출범을 앞두고 있어 추후 이와 결합한 상품 준비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 내 60여개 증권사를 비롯해 자본규모 1조 원 이상인 주요 증권사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쏠리며 시장 내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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