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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급락' 한국타이어, 조현범 대표 부재 속 반전 성공할까
입력: 2020.02.15 00:00 / 수정: 2020.02.15 00:00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관계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이동률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관계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이동률 기자

글로벌 타이어 수요, 올해도 저성장 전망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가 부진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진 가운데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는 구속 수감 중이다.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업황은 부정적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8964억 원, 영업이익 5429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2018년 10.3%에서 지난해 7.9%로 쪼그라들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 강화 덕분에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중 17인치 이상 고인치 매출 비중이 55.4%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1%p 상승했다. 중국 시장에서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

반면 영업이익 추락은 이어지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2013년 창사 첫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2016년 영업이익 1조1032억 원으로 순항했지만 다음해인 2017년 7934억 원으로 곤두박질 쳤고, 2018년에는 70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000억 원대로 내려가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위축과 무역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을 7조2000억 원과 영업이익률 개선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신규 유통 채널 확보와 신차용 타이어(OE)·교체용 타이어(RE) 간 시너지 강화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해외 각 지역 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하는 등 타이어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황은 녹록지 않다. 유럽 지역의 온난화 기후로 인해 윈터 타이어 판매량이 부진하면서 유럽 교체용 타이어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미지역도 교체용 타이어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글로벌 타이어 수요가 올해도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전반적인 타이어 수요 감소에 따른 외형 축소영향을 상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라면서 "유럽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 판매 급감으로 인해 초고성능 타이어 상승폭이 점차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8964억 원, 영업이익 5429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조8964억 원, 영업이익 5429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신규 유통망 채널 효과가 보이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유지한다"면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 원, 6592억 원으로 전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에서도 유통망 이슈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온라인 유통망 확대와 대형 유통망의 헤게모니 장악, 현대차그룹 내 점유율 감소 등이 겹쳐 매출 부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북미 타이어시장 유통망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북미 유통망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인 조현범 대표가 부재 중인 것도 악재다.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신속한 결정은 중요하다. 하지만 정확하고 신속한 결정을 해야할 대표가 부재 중이라면 사업이 매끄럽게 진행되기 어렵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옥중 경영을 통해 경영에 관여할 수 있지만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은 제한적"이라며 "수감 생활을 하면서 핵심적인 경영 판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현범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총 6억1500만 원가량의 뒷돈을 받고, 관계사 자금 2억63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전격 구속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조 대표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수일 사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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