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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길 찾자" 유통업계, '언택트 소비' 확산에 배달 서비스 강화
입력: 2020.02.15 06:00 / 수정: 2020.02.15 06:00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하면서 유통업계가 배달 서비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13일 열 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서울 코엑스 모습. /남용희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언택트 소비'가 확산하면서 유통업계가 배달 서비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은 13일 열 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서울 코엑스 모습. /남용희 기자

유통업계, 배달 서비스 확대 '사활' 

[더팩트|이민주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가 생존 전략의 일환으로 배달 서비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프라인 소비 기피현상에 일명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배달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영역을 대폭 확대해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소비'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와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쳐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 경향을 말한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는 손님이 줄고, 온라인 쇼핑 주문은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점원이나 다른 손님과 대면하지 않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업체를 선호하면서 오프라인 채널인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실적이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프라인 유통업체들 마다 배달 서비스 강화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먼저 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은 배달 서비스를 강화를 선포했다. 13일 던킨은 배달 가능 품목을 전년 대비 200% 수준의 80개로 늘렸다고 밝혔다. 배달 판매 채널도 해피앱, 해피오더앱, 요기요, 배달의민족, 카카오 선물하기, 쿠팡 이츠 등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별도 제작한 배달 전용 패키지도 새롭게 도입한다. 패키지는 이동 시 흔들림을 최소화해 제품 손상을 방지하고 외부 공기 노출을 줄이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던킨 관계자는 "모바일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 문화를 추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던킨만의 배달 제품 및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던킨은 배달 가능 품목을 전년 대비 3배 늘리고 홈플러스는 무료배송 기준을 낮췄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요기요와 손을 잡고 먹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리아세븐 제공
던킨은 배달 가능 품목을 전년 대비 3배 늘리고 홈플러스는 무료배송 기준을 낮췄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요기요와 손을 잡고 먹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리아세븐 제공

홈플러스는 온라인몰의 무료배송 기준을 하향 조정해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홈플러스는 창고형 매장 '홈플러스 스페셜'의 온라인몰 '홈플러스 더 클럽'의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10만 원에서 6만 원으로 내렸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배송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으로 배송받기 원하는 고객이 급증한 것에 대응한 조치"라면서 "소비자의 안전한 장보기를 지원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체들도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 11일 배달앱 요기요, 물류업체 '부릉'과 손잡고 편의점 먹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과 같은 행사상품을 비롯해 도시락, 디저트, 즉석음식 등을 배달하기로 했다.

고객이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하면 '부릉' 배달원이 세븐일레븐에서 상품을 받아 전달하는 방식이다.

배달 가능 상품은 총 330여 종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만 원 이상부터 배달이 가능하며 배달비는 3000원이다. 먼저 수도권 중심 거점 10개를 선정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향후 주문 채널과 운영 점포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요기요와 협업해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CU는 밸런타인데이 시즌을 맞아 초콜릿 배달 서비스를 확대했다. '선물도 언택트'라는 문구를 앞세웠다.

서비스 품목은 초콜릿 30종이며, 요기요 앱을 통해 전국 4000여 CU 배달 운영 점포에서 주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CU 측은 "직접 만나지 않아도 쉽고 빠르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밸런타인데이 배달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효율적인 점포 대응으로 고객 편의와 점포 매출을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배송 가능 상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쿠팡은 새벽배송 로켓프레시 배송 품목을 신선품목으로 확대한 형태의 로켓프레시 사전예약 서비스를 13일 오픈했다. /더팩트 DB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배송 가능 상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쿠팡은 새벽배송 로켓프레시 배송 품목을 신선품목으로 확대한 형태의 '로켓프레시 사전예약 서비스'를 13일 오픈했다. /더팩트 DB

언택트 소비 확산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쇼핑 업체들은 배송 상품군을 확대, 시장 선점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쿠팡은 13일 '로켓프레시 사전예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냉동 및 가공식품을 배달하던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신선품목으로 확대한 형태다. 로켓프레시는 쿠팡에서 운영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로 로켓와우(유료회원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쿠팡 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으로 상품을 구매하면 정해진 주말 오전 7시 전에 상품이 배송된다. 서비스 상품은 킹크랩, 전복과 같은 수산물부터 제철과일, 인삼, 송이버섯 등이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신선식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더 다양한 로켓프레시 제품을 사전예약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가능 품목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근 수요가 높아지는 먹거리, 면역력 강화 식품군 관련 기획전을 열기도 하고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확대하는 이커머스 업체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매장 방문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라며 "이 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통업계가 배달 서비스를 늘리는 등으로 활로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기존 오프라인 시장 침체에 따라 업체들이 온라인 강화, 옴니 채널 등을 추진하고 있던 중 코로나19 사태로 관련 필요성이 더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프라인 업체들의 배달 서비스 강화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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