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짜파구리' 판매량도 전년 대비 61.1% 늘었다. 13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너구리, 짜파게티 봉지면. /이민주 기자

GS25, 짜파게티·너구리 봉지면 매출 61.1% 신장

[더팩트｜이민주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짜파구리'(너구리+짜파게티) 판매량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짜파게티와 너구리 봉지면 매출이 전년 대비 61.1% 늘었다. 전월 동기와 비교하면 22.5% 상승한 수치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열렸다.

컵라면 매출도 늘었다. 같은 기간 너구리와 짜파게티 컵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33.7%, 전월 대비 10.9% 상승했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맥주 '필라이트' 역시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필라이트 500ml 매출은 전년 대비 21.4%, 전월 대비 15.7% 증가했다.

GS25 측은 짜파구리가 '시상식 특수'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GS25 관계자는 "세계적인 영화제 수상 직후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 K-시네마 열풍이 편의점에도 불었다"며 "국내 영화가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에서 기념비적인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것을 기념해 관련 프로모션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짜파구리는 라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함께 요리한 음식으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