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이 물류비 인상 등 고정비 지출이 늘어나 일부 음료 제품의 가격을 2월부터 인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더팩트 DB |
사각사각복숭아·수박은 경쟁력 위해 가격 인하
[더팩트|이진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핫식스와 트레비, 밀키스 등 일부 음료와 생수의 편의점 납품가를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칠성 측은 물류비 인상 등 고정비 지출이 늘어나 약 3년여 만에 일부 음료 가격을 최대 20% 인상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은 2월부터 적용됐다.
이로써 핫식스 250㎖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라 인상 폭이 가장 컸다. 밀키스는 250㎖를 1100원에서 1200원 인상됐고, 사각사각꿀배 340㎖도 200원 올라 1200원으로 판매된다.
생수 제품인 아이시스8.0. 500㎖는 850원에서 950원으로, 아이시스 2ℓ는 1550원에서 1700원, 트레비 500㎖는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은 2월부터 적용됐고, 편의점 납품가에 한해서 가격이 인상된 것"이라며 "물류비 등 고정비 지출이 커 납품가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출고가를 인상한 것이 아니라 마트나 소매점 등의 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의 제품 출고가는 2015년 이후 5년간 동결된 상태며, 편의점 납품가를 인상한 것은 2017년 5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반면 이번에 가격을 인하한 제품도 있다. 사각사각복숭아와 사각사각수박 340㎖ 두 제품은 1400원에서 1200원으로 가격을 인하했다고 롯데칠성 측이 밝혔다.
여기에 롯데칠성 관계자는 "경쟁사의 동종 카테고리 제품과 비슷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자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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