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전화 주문 폭주를 우려해 마스크를 방송 대신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사진은 8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대형마트의 마스크 판매대. /김세정 기자 |
방송 알림 등록만 10만 건…H몰 사이트·모바일앱에서 구매 가능
[더팩트|이민주 기자] 현대홈쇼핑이 오는 13일 TV방송으로 판매하려던 마스크를 온라인몰로 옮겨와 판매하기로 했다. 마스크 수요 폭증으로 인한 전화 주문 폭주를 우려한 조치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13일 오후 2시 40분부터 자사 공식 인터넷 쇼핑몰 H몰에서 '크린조이 마스크'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당초 현대홈쇼핑은 이 상품을 TV홈쇼핑 방송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문 전화가 폭주할 우려가 커지면서 판매 채널을 변경했다.
실제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방송 전 알림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만 10만 명에 이른다.
대신 마스크 구매는 TV방송 송출 시점과 동일한 13일 오후 2시 40분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웹사이트와 모바일웹에서 모두 구매가 가능하다.
준비 물량은 4000세트(1세트 60개입)이며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5만9800원이다. 1인당 1세트만 구매할 수 있다.
고객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11일 오후 4시부터 매 30분 1회씩 방송화면 상단에 '온라인 판매' 안내문을 고지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ARS 주문 전화 폭증으로 통신 장애 등이 예상된다는 통신사 권고를 고려해 방송 판매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