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본사를 폐쇄한 GS홈쇼핑이 이 기간 최소 10억 원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화 기자 |
3분기 영업이익 比 5% 수준 수준 손실
[더팩트|이민주 기자] GS홈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본사를 폐쇄한 기간 동안 10억 원 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GS홈쇼핑에 따르면 녹화방송(재방송)을 진행한 지난 6~7일 동안의 TV홈쇼핑 취급액은 기존 생방송 목표대비 8% 감소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 원 수준이다.
생방송 목표는 자체 프로그램이 과거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산정한다. 생방송 시 목표의 100%를 전후해 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취급액(취급고)는 취소·반품을 제외한 실판매금액을 뜻하는 말로 미리 주문실적과 생방송 후 30분 까지의 주문을 합산한다.
일 평균 취급액 가운데 피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8.33%에 달한다. GS홈쇼핑 일 평균 취급액은 120억 원이며, 이 중 TV홈쇼핑 취급액은 절반가량이다.
당초 업계 일각에서는 GS홈쇼핑의 피해 규모가 1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하루 매출은 평일 30~40억, 주말 60~80억 원이다. 평일 홈쇼핑은 20시간을 생방송 4시간을 재방송으로 진행한다.
만일 생방송을 모두 재방송으로 운영할 경우 매출이 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한 GS홈쇼핑의 매출 손해액은 3일 간 18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업계가 예상한 것보다는 피해 규모가 작지만, 이틀 간의 피해액은 지난 3분기 GS홈쇼핑 영업이익(197억 원)의 5.08%, 지난해 영업이익(1373억 원)의 0.73%에 해당한다.
GS홈쇼핑은 인기 상품 위주로 재방송을 편성해 피해규모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생각보다는 (취급액이) 많이 안 빠졌다"며 "재고가 있는 상품 중 잘 팔리는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재방송을 편성한 덕도 있다. 건강식품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GS홈쇼핑은 직원 중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본사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 6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본사 사옥을 닫고 방역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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