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휴면금융재산 2207억 원과 장기미거래금융재산 1조1746억 원이 주인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임세준 기자 |
올해는 카드 포인트도 주인 찾아 준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해 금융소비자 162만명이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이 1조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9조 원의 금융자산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잠들어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휴면금융재산 2207억 원과 장기미거래금융재산 1조1746억 원이 주인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 '휴면금융재산'에 대해서만 실시했던 캠페인을 '장기미거래금융재산'까지 확대해 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뒀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고령층, 지역 거주민 등 금융거래에 다소 소외된 금융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 찾기를 돕기 위해 지자체 및 지역금융기관들과 연계한 지역홍보도 크게 강화했다.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이 924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3013억 원), 휴면성증권(1054억 원), 미수령주식(574억 원), 실기주과실(55억 원), 신탁(10억 원)이 뒤를 이었다. 보험금은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등 장기미거래 보험금이 8781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46.1%(5899억 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31.5%(4033억 원), 40대 13.9%(1775억 원) 순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아직까지 찾아가지 않은 숨은 금융자산이 9조5000억 원에 달한다.
금융권은 올해도 상반기 중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휴면금융재산 및 장기미거래금융재산 뿐만 아니라 고객이 사용하지 않고 남은 카드포인트까지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해 6월말 기준 남은 카드포인트는 약 2조3000억 원이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조회범위도 확대된다. 본인 명의의 전 금융권 계좌뿐만 아니라 금융회사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한 휴면금융재산까지 한번에 조회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