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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발 '마스크 대란'에 유통업계 '진땀'
입력: 2020.02.10 14:03 / 수정: 2020.02.10 15:07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로 폭증하는 마스크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사진은 서울 소재 대형마트 내 마스크 매대 앞 고객들이 몰린 모습. /이민주 기자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로 폭증하는 마스크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사진은 서울 소재 대형마트 내 마스크 매대 앞 고객들이 몰린 모습. /이민주 기자

수량 확보 '사활' 소비자 원성 여전

[더팩트|이민주 기자] 유통업계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마스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 유통채널에서 마스크 수량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가격 안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각 채널에서 마스크를 직매입한 후 초저가에 판매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이마트가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자 마스크 납품업체(협력업체)를 방문해 마스크 생산·판매 물량에 대한 긴급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업체와 '핫 라인'을 구축하고 발주 후 입고 시간도 하루 당겼다.

일부 판매자의 가격 인상으로 '폭리 논란'을 겪은 이커머스 업체들도 자체 수량 확보 후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먼저 11번가에서는 마스크 50만 장을 직매입해 온라인쇼핑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했다. 11번가는 지난 4~7일까지 매일 11시마다 마스크를 한정 수량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여기에 더해 마스크 가격을 인상하거나 물량이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구매를 취소해버리는 판매자(셀러)를 제재하기도 한다.

이커머스 업체는 마스크를 직매입해 할인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명동거리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을 방문하는 모습. /이덕인 기자
이커머스 업체는 마스크를 직매입해 할인 판매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명동거리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을 방문하는 모습. /이덕인 기자

국내에서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마스크 브랜드 제조사와 협업해 가격 동결에 나섰다. 이를 위해 모나리자, 유한킴벌리, 미래생활 등과 손을 잡았다.

마스크 물량 50만 장을 확보하고 이를 1차와 2차에 나눠 각 20만 장, 30만 장씩 판매하기로 했다. 제품은 KF94, KF80 마스크 등 10종이며 가격은 개당 665원에서 2197원까지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최근 품귀현상을 빚는 마스크 가격 안정화를 위해 대표 브랜드 제조사들과 협업해 마스크를 착한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스크 브랜드사와 협업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도 마스크 물량을 확보하는 대로 긴급 판매 방송을 편성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 8일 오후 3시 생방송을 긴급 편성해 KF94 마스크 4000세트(1세트 100개)를 판매했다. 현대홈쇼핑도 지난 7일 오전 4시 KF94 마스크 200세트(1세트 60개)를 진행했고 오는 13일 2시 40분 4000세트(1세트 60개) 판매 방송을 편성했다.

그러나 이런 유통업계 노력에도 마스크 품귀 현상은 여전한 분위기다. 여기에 되려 마스크를 판매했다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산 곳도 있어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이커머스 업체의 경우 일부 판매자의 폭리·일방적 취소 등 행위로 항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홈쇼핑 업계의 경우 마스크 상품을 판매하고도 준비한 수량이 빠른 시간에 판매되면서 이를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

홈쇼핑 업계는 마스크 긴급 방송을 편성하는 등으로 가격 안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마스크를 박스 단위로 사가는 모습. /이민주 기자
홈쇼핑 업계는 마스크 긴급 방송을 편성하는 등으로 가격 안정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마스크를 박스 단위로 사가는 모습. /이민주 기자

현대홈쇼핑의 경우 사전 주문자가 몰린 탓에 방송 직전 준비한 200세트가 모두 팔려나가면서 방송을 기다린 소비자들이 불만을 쏟아냈다. NS홈쇼핑도 마스크 주문이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됐고, 판매 채널(앱, 사이트, 전화) 소비자들이 접속 오류를 겪었다.

아이디 mayu***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자동주문전화를 65통은 했다. 모바일, 카톡, 컴퓨터 (모든 채널에서)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행운자***)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를 사려고 온 가족들이 일어나서 매달렸으나 한 세트도 구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동주문전화를 100회 이상 시도한 전화 화면을 인증한 누리꾼도 있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마스크 상품은 판매를 한다고 해도 큰 수익을 올리는 상품은 아니다. 신종 코로나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들을 위해 사회공헌의 개념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판매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애초에 물량 확보가 쉽지 않고 수량을 적어도 5000세트 이상은 확보해야 방송이 가능해지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웬만한 물량으로는 방송을 편성하는 것 자체가 고객들에게 민폐다. 타사에서 수천 세트를 판매하고도 소비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지 않냐"며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라 충분히 판매할 만큼이 확보되면 방송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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