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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솔한 언행?…김현미 장관 'Pray for WUHAN' 발언 논란
입력: 2020.02.06 16:09 / 수정: 2020.02.07 09:54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중국 우한 관련 글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중국 우한 관련 글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남 일 보듯 "힘내세요"…여론 뭇매 이어져

[더팩트|윤정원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 관련, 부적절한 게시물을 게재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오늘(6일) 오전 김 장관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성난 여론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30일 오후 김현미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힘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Pray for WUHAN'이라는 글귀가 적힌 포스터를 올렸다. 우한 시내 전경을 배경으로 한 이 포스터에는 "홍콩의 민주주의를 응원하던 그 마음으로 우한과 함께합니다. 우한의 의료인들 힘내세요. 우한 시민들 힘내세요!"라는 글도 담겨있다.

김 장관의 게시물 업로드 이후에는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장관이 '남 일 보듯' 한가로운 태도를 보이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홍콩과 중국의 악화된 관계를 인지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행동했다는 비판도 일었다.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 대처와 홍콩 독립은 별개 사안인데 굳이 둘을 붙이는 건 외교적으로 고려했을 때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앞서 홍콩은 지난해 3월 31일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는 당초 송환법 폐지 요구에서 중국의 정치적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민주화 운동으로까지 그 성격이 확대된 상태다.

일전에도 김 장관은 경솔한 언행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12일 일산 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지역구 행사에서 한 시민이 창릉3기 신도시 정책 때문에 집값이 떨어져 고양시가 망가졌다고 항의하자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비꼬았다.

이후 여론이 들끓자 김 장관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비난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김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과의사를 전달하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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