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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배구조 안갯속…차기 회장 후보군 하마평도 무성
입력: 2020.02.06 11:18 / 수정: 2020.02.06 17:56
우리금융 이사회는 손태승 회장의 거취가 결정되면 곧바로 후속 절차에 착수하기로 한 가운데 손태승 회장 유고 시를 대비한 후보군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더팩트DB
우리금융 이사회는 손태승 회장의 거취가 결정되면 곧바로 후속 절차에 착수하기로 한 가운데 손태승 회장 유고 시를 대비한 후보군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더팩트DB

내부인사 출신 유력…조용흥 전 우리아메리카은행장 주목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중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손태승 회장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그룹 안팎에서는 손태승 회장의 유고 시를 대비해 경영 공백을 메울 후보군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회장의 거취는 오는 7일 열리는 우리은행 정기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업계에서는 손태승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겠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금융이 많은 사건에 휘말리며 책임질 사람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손태승 회장이 연임 하게 된다 하더라도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앞서 금융당국도 회사와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밝히면서 이러한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손태승 회장의 유고 시 뒤를 이을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우리금융이 내부에서 회장이 될 만한 인물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보통 다른 금융 그룹에선 전·현직 행장이 지주 회장을 보좌하며 경영 승계 코스를 밟지만,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이 행장을 겸하는 터라 '2인자'라고 불릴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금융 이사회에서는 당장 공백이 된 CEO 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외부에서 인물을 선임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관료 출신 인사의 경우 '관치 금융', '낙하산 인사' 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내부인사 출신이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조용흥 전 우리아메리카은행장이 주목받고 있다.

조용흥 전 행장은 위기관리의 '해결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인 조 전 행장은 지난 1997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뉴욕지점 합병 당시 실무 총괄을 맡아 조기 정상화에 기여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금융 위기 후유증으로 부실에 처한 우리아메리카은행을 이끌며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종합평가등급 상향을 조기에 획득시키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조 전 행장은 아직까지도 우리금융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은행장 후보였던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부문장, 이동연 우리에프아이에스(FIS) 사장,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도 자연스럽게 회장 후보로 거론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연이은 악재로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현재 위기 상황을 조속히 수습해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새로운 구원투수가 등판해야 할 시기"라며 "외부 관료 출신이 올 경우 임직원들의 반발이 거셀 것을 감안하면 내부인사 출신 혹은 내부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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