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렸다.. /티웨이항공 제공 |
사내게시판 통해 공지…정홍근 대표 "어려운 시기다"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2위인 티웨이항공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받는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오는 1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휴직을 받는다는 글을 공지했다.
신청자가 3월 한 달 내에서 임의로 휴직 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현재 항공업계 상황을 고려해 임직원의 효율적 시간 활용, 스케줄 근무로 인해 진행하지 못한 자기계발, 가족 돌봄, 재충전 등 유연 근무 일환으로 신청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시행한다는 게 티웨이항공 설명이다.
앞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지금처럼 연속된 악재가 겹쳐 퇴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어려운 시기는 없었다"며 "비록 티웨이항공의 재무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해도 그것만 믿고 있을 수 없는 복합적이고 예측이 불가능한 위기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의 증대가 어려우면 비용의 절감을 통해 수지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기재운영의 최적화, 효율적인 인력운영, 투자계획 재조정, 불요불급한 비용지출의 억제를 통해 매출감소를 방어하고 비용절감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줄이어 희망휴직과 무급휴가 등을 시행한 바 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