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주요 대기업, 신입사원 교육 미루고 글로벌 행사 안간다
  • 서재근 기자
  • 입력: 2020.02.05 15:07 / 수정: 2020.02.05 15:0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도 국내외 주요 행사를 잠정 연기하는 등 감영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남용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도 국내외 주요 행사를 잠정 연기하는 등 감영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남용희 기자

산업계, 국내외 주요 행사 일정 줄줄이 연기[더팩트 | 서재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업별 주요 내부 행사에서부터 글로벌 대형 전시회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주요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거나 참석 자체를 백지화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기업들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고강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경우 이달 초로 예정된 계열사 신입사원 합동교육을 잠정 연기했다. LG그룹은 매년 경기도 이천시 LG인화원에서 LG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합동 교육을 진행해 왔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LG전자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 참가를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당초 LG전자는 'MWC 2020'에서 상반기 스마트폰 신제품인 'LG V60씽큐'와 'LG G9씽큐'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가 확산함에 따라 고객과 임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MWC 2020 전시 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라며 "신종 코로나 확산 동향을 고려, 안전 여부를 판단해 추후 신제품 공개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만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사전에 약속했던 미팅은 별도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LG, 롯데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은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신입사원 합동 교육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더팩트 DB
현대차, LG, 롯데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은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신입사원 합동 교육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더팩트 DB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이달 초 경기도 용인에 있는 마북연수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2020년 신입사원 합동교육' 일정을 연기했다. 기아자동차(기아차)의 MWC 2020 참석 여부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MWC 2020에 참가해 중장기 혁신 경영 계획인 '플랜 S'의 한 단계 진화한 구체적 시행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앞서 지난달 초 현대자동차(현대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개인용 비행체(PAV) 기반의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바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이번 MWC에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CES 때만큼의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MWC 일정에는 변동이 없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계속 남아 있는 만큼 상황을 지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달로 예정된 '팀장 컨퍼런스'를 잠정 연기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장 리더로서 일하는 팀장들을 격려하고, 전년 경영 성과 및 새해 경영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치러왔다. 지난해에는 주요 계열사 팀장급 임직원 1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들도 줄줄이 연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남양주시청과 성남시청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2019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 수여식'을 잠정 연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오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었던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를 미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역시 오는 10일로 예정했던 '제30차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