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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택배 받으세요" 이커머스 업계 신종 코로나 대비 '총력'
입력: 2020.02.04 11:17 / 수정: 2020.02.04 11:17
온라인 쇼핑 업체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 확산 예방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온라인 쇼핑 업체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 확산 예방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배송차량 방역·전 직원 마스크 착용 지시…소비자 불안감 해소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감염을 우려해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생필품, 신선식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업체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SSG닷컴은 금일부터 '초미립자 소독기'로 배송 차량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9일부터 모든 배송기사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시하고 손소독제를 필수적으로 소지하도록 했다.

쿠팡에서도 전국 물류센터에 신종 코로나 대응 수칙을 배포하고 전 근무 직원에 마스크를 지급했다. 배송기사 뿐 아니라 물류센터 직원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매일 직원의 발열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체온계를 보급하는 등의 조치도 내렸다.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는 지난달 31일부터 배송 차량을 방역하는 등 전방위적은 소독 및 위생 관리에 들어갔다. 마켓컬리 배송차량은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에 새벽배송 물품을 전달한다.

현장 작업자에 대한 위생 관리도 완료했다. 물류센터 검품 담당자, 현장 작업자 등 물류센터 내부에서 상품을 취급하는 모든 직원에 마스크를 지급하고 센터 내부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물건을 전달하는 배송기사들도 마스크를 제공해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다.

SSG닷컴은 4일 초미립자 소독기로 배송 차량 내부 및 외부를 소독했다. 마켓컬리는 물류센터 작업자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센터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각사 제공
SSG닷컴은 4일 초미립자 소독기로 배송 차량 내부 및 외부를 소독했다. 마켓컬리는 물류센터 작업자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센터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각사 제공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최근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집으로 배송되는 물건이나 배달음식에 대해서까지 불안해하는 현상이 빚어진다"며 "특히 컬리는 새벽배송 1위 업체이고 그만큼 많은 고객들을 매일 만나고 있다. 이에 불미스러운 가능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데에 모범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하는 배경은 최근 감염병이 확산하는 현상 때문이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는 유통 업계 전반을 패닉으로 몰고 가고 있다. 국내 확진자는 최근 15명까지 늘어났으며, 확진자 동선이 공개됨에 따라 그들이 방문한 주요 오프라인 업체들이 속속 휴업과 단축 운영을 결정하고 있다.

여기에 소비패턴도 변화하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가 환자(분비물)와의 접촉으로 전파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명 '언택트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언택트 소비는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 경향을 말한다.

이에 온라인 쇼핑은 때아닌 호황, 일명 '코로나 특수'를 맞이했으나 일각에서는 지역을 누비는 배송기사의 감염 위험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에 이커머스 업체들은 감염 예방 조치를 실시해 고객 불안 요소를 완전히 없애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전파 경로는 환자의 분비물로 알려졌다. 배송 기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대부분 대면 접촉 없이 물건 수령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며 "다만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없고 내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예방 조치로 보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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