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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지점 직원 귀환시킨 기업은행…"완전 철수 아냐"
입력: 2020.02.03 11:53 / 수정: 2020.02.03 11:53
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확산과 관련해 중국 우한지점을 기업은행 중국법인 직할 체제로 일시 전환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머물고 있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정문에서 출입 차량의 소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함 /남용희 기자
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확산과 관련해 중국 우한지점을 기업은행 중국법인 직할 체제로 일시 전환했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이 머물고 있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정문에서 출입 차량의 소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사실과 무관함 /남용희 기자

우한지점 중국 법인 직할체제 일시 전환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IBK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확산과 관련해 중국 우한지점을 기업은행 중국법인 직할 체제로 일시 전환했다. 우한지점에 파견됐던 직원 2명은 일시 귀국했다. 기업은행 측은 파견 직원의 미감염 확인 시 우한지점이 아닌 중국법인으로 복귀시킨다는 방침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중국에 지점 등 현지 점포를 운용 중인 곳은 59곳이다. 우한 지역에 점포를 가진 곳은 기업은행이 유일하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본점 파견 직원인 우한지점장과 실무책임자(과장급)가 지난달 31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다. 기업은행 우한지점에는 본점 파견 직원 2명, 현지 중국인 직원 19명이 근무 중이었다. 본점 파견 직원들의 가족들은 먼저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본국 직원 안전을 위해 이뤄진 일시 귀국 조치다. 당초 실무책임자만 귀국하고 지점장은 현지에 남아 지점을 관리할 예정이었지만,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전원 복귀'를 지시하면서 전원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

현재 귀국한 직원들은 진천에 머무르며 격리 조치된 상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파견 직원 감염 여부에 대해서는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중국 우한지점을 중국법인 직할 체제로 일시 전환했다. /더팩트 DB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중국 우한지점을 중국법인 직할 체제로 일시 전환했다. /더팩트 DB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중국 우한지점을 중국법인 직할 체제로 일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우한지점 현지 직원 관리, 거래 기업의 여신 만기관리는 중국법인이 담당하게 됐다.

우한지점 지점장 등 파견 직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미감염이 확인되는 즉시 톈진에 위치한 중국법인으로 복귀해 직할 체제 하에서 우한지점을 관리할 예정이다.

다만, 우한지점의 정상 운영 재개 시점은 미지수다. 현재 기업은행 우한지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악화된 지난달 24일부터 휴무에 돌입한 상태다. 기업은행 측은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본국 직원의 경우 잠복기가 지난 후 미감염 확인 즉시 우한이 아닌 중국 현지법인으로 복귀할 예정"이라며 "아직 복귀 시기는 미정이지만 중국법인으로 복귀해 우한지점 현지직원 및 영업기반 관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추가적 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직원들 스스로가) 감염에 유의해야겠지만, 회사 차원에서도 구호물품 전달 등 필요 조치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우한지점 현지 직원에게 구호 물품 전달 등 필요 조치 예정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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