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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신종 코로나 확산 속 '언택트' 바람…온라인 생필품 구매 '껑충'
입력: 2020.02.03 11:22 / 수정: 2020.02.03 15:28
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생필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 대면하지 않고 물건을 사는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SSG닷컴 물류센터. /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생필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 대면하지 않고 물건을 사는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SSG닷컴 물류센터. /이민주 기자

"외출 대신 집에서 장 본다" 4번째 확진자 확인 후 판매량 급증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일명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자 소비자들은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넘어 생필품까지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쇼핑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에서는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다.

먼저 쿠팡의 경우 한 달 사이 배송 출고량이 두 배 가까이 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8일 쿠팡 로켓배송 출고량은 330만 건으로 같은 달 1일(170만 건) 대비 94% 증가했다.

여기에 로켓프레시 배송이 지연되기도 했다. 쿠팡은 전일(2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벽배송이 최대 2시간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커머스 업체 11번가에서도 반조리 식품 등 생필품 주문이 크게 늘었다. 3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서 1일 사이 생필품 거래량이 104% 증가했다. 지난달 27일은 국내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다.

이 기간 반조리·간편가정식 판매량은 1095%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냉동식품·과일 거래량은 103%, 라면 129%, 즉석밥 58%, 쌀 42%, 생수 116%만큼 상승했다. 여기에 물티슈(215%), 마스크(3만7169%), 손세정제(6679%), 제균티슈(343%) 등 신종 코로나 관련 위생용품 거래량도 증가했다.

이커머스 업체 내 생필품 판매량은 기간에 따라 2배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27일부터 2일 사이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사진은 SSG닷컴 새벽배송 상품. /이민주 기자
이커머스 업체 내 생필품 판매량은 기간에 따라 2배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27일부터 2일 사이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사진은 SSG닷컴 새벽배송 상품. /이민주 기자

G마켓에서는 도시락 판매가 급증했다. G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동안 가정식 도시락 등 먹거리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 기간 가정식 도시락 판매량은 전년 동기(2019년 2월 7~9일) 대비 55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투식량 판매량은 105%, 카레·짜장 분말 77%, 죽·누룽지 37%, 라면 24%, 즉석탕 22%, 즉석밥 21% 늘었다.

마켓컬리 주문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3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에서 2일까지 주문량이 전년 대비 66%만큼 상승했다. 이들에 따르면 주말 동안 주문량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나 지난 주말(1~2일)에는 주문량이 오히려 상승했다.

온라인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급증하는 원인으로는 단연 국내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가 지목된다.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2차 감염자에 이어 3차 감염자까지 확인되면서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언택트 소비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단어로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 경향을 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에 대한 공포감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달 국내에서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시기를 기점으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온라인 쇼핑 급증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일대가 한산한 모습이다. /남윤호 기자
업계는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온라인 쇼핑 급증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일대가 한산한 모습이다. /남윤호 기자

또 다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공포심도 극대화한 분위기"라면서 "여기에 주말 사이 마트, 면세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과 휴업까지 알려지면서 나가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 이에 생필품 등 먹거리도 나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산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언택트 소비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국내 신종 코로나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무증상자로부터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WHO 등을 통해 발표되면서 국민들의 감염 우려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런 공포가 지속되는 한 온라인을 통한 소비 경향도 이어질 것이다. 여기에 향후 사태가 장기화할 것을 대비해 라면, 즉석밥 등 생필품을 대량으로 비축하려는 소비자까지 늘어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는 반면 대면 접촉이 발생하는 오프라인 소비는 위축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인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장은 발길을 끊은 소비자들로 텅 빈 상황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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