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슈퍼 프리미엄…주요 모바일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더팩트ㅣ삼성전자=이성락 기자] 다음 달 12일 새로운 폴더블폰 공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 생산 확대를 위한 캐파 증설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 연간 예상 판매량'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하며 "더 많은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폴드' 출시 이후 시장은 제품의 혁신성과 완성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이후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제품에 대한 가격·공급량 등과 관련해 기대감이 높아진 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모델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며 "폴더블폰은 슈퍼 프리미엄 제품이다. 향후 주요 모바일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제품의 가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업계는 폴더블폰 신제품의 가격이 1400달러(약 165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출시작 '갤럭시폴드'의 가격은 국내 기준 239만80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과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을 동시 공개한다. 폴더블폰의 경우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 방식의 '갤럭시Z 플립'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제품의 가격대를 낮춰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종민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 언팩'에서 고객들의 새로운 경험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IM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조520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9조2700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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