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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카드업계에 일침 "고비용 마케팅 관행 개선해야"
입력: 2020.01.29 16:56 / 수정: 2020.01.29 16:56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여전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해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 관행은 업계와 당국이 함께 고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팩트DB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여전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해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 관행은 업계와 당국이 함께 고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팩트DB

금융위원회, 여전업계 CEO 간담회 개최

[더팩트│황원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카드사의 고비용 마케팅 관행은 업계와 당국이 줄탁동시(啐啄同時)의 노력을 통해 고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줄탁동시란 어미 닭과 달걀 속의 병아리가 동시에 알을 쪼아 깨뜨린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관행 개선을 위해 업계와 당국이 힘을 합치자는 의미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신전문금융업계(카드·리스·할부금융·신기술금융 등)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저성장시대, 낮은 수익구조, 경쟁심화 등 불리해진 경영여건 속에서 현재와 같은 고비용 영업구조가 지속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라며 "수익은 저성장세인데 마케팅비용은 해마다 10% 넘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사의 마케팅비용 증가율은 2018년 기준 10.3%(전년 대비)로 총수익 증가율(4.8%)의 두배가 넘는다. 가맹점 수수료에서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고 있는 비용도 2015년 45%에서 꾸준히 늘어 2018년 55%를 기록했다.

은 위원장은 또 "어려워진 경영환경의 돌파구로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카드사가 보유한 카드회원의 소비지출과 대금결제 관련정보, 280만 가맹점들의 매출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본인신용정보 관리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 분석·가공·판매 및 컨설팅 등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전업계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지급지시서비스업(마이페이먼트) 등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전법령을 개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자동차금융에 치우친 캐피털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리스 진입규제를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캐피탈사의 총 자산 대비 자동차를 제외한 리스 자산 비중이 30% 이상인 곳만 부동산리스업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카드사 혁신금융서비스, 해외진출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레버리지 배율 완화도 요청했다. 여전사는 총자산이 자기자본 대비 10배를 넘을 수 없는 레버리지 배율 규제를 적용받는데 카드사는 과거 카드사태의 여파로 배율이 6배에 그친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 및 소비자 보호 측면을 고려하되 최대한 융통성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과 8개 카드사 CEO를 비롯해 15개 여신전문금융회사 CEO들이 참석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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