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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 '우한 폐렴'까지…'울고 웃는' 유통업계
입력: 2020.01.28 11:03 / 수정: 2020.01.28 11:49
우한 폐렴이 국내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유통업계 내 온·오프라인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린다. 오프라인 업체들은 방문객이 줄 것을 우려하는 반면 온라인 업체는 관련 상품 매출 증가로 웃고 있다. 사진은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모습. /임세준 기자
'우한 폐렴'이 국내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유통업계 내 온·오프라인 업체 간 희비가 엇갈린다. 오프라인 업체들은 방문객이 줄 것을 우려하는 반면 온라인 업체는 관련 상품 매출 증가로 웃고 있다. 사진은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모습. /임세준 기자

다중이용시설 기피에 마트·백화점 '우려'…온라인에선 관련 상품 '불티'

[더팩트|이민주 기자] 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국내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유통업계 내부의 희비가 엇갈린다. 설 대목을 치르고 비수기 대비에 여념이 없는 오프라인 업체들은 방문객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울상이지만 온라인 업체들은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웃음을 띠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55세 한국인 남성 A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는 4명으로 늘어났으며,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 됐다.

우한 폐렴의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며, 전파 경로는 환자의 분비물 접촉이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에서도 호흡기 증상자와 접촉을 피하고, 사람이 많은 전통시장 및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잠복기 감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기피가 커지는 추세다. 잠복기 감염은 무증상 환자라 하더라도 감염력을 가진다는 의미다.

이에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인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 대형 유통시설은 방문객이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3번 확진자가 롯데마트 등을 방문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데에 더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매출 감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중이용시설인 대형마트 측은 우한 폐렴 우려로 방문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롯데마트 전경. /더팩트DB
다중이용시설인 대형마트 측은 우한 폐렴 우려로 방문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롯데마트 전경. /더팩트DB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발생 후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여기에 2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3번 확진자는 롯데마트(일산 소재), GS25(한강잠원1호점)을 방문했다. 이 사실이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대형 유통시설 '방문 자제'를 권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dlso****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지난 26일 지역 커뮤니티(맘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 때문에 불안하다"라며 "마트도 안 가고 집에만 있어야 하나 싶다"라고 토로했다.

여기에 설 연휴 직후 비수기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라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명절 직전에는 상차림과 선물세트 등 판매로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명절 직후에는 소비가 줄어들어 대표적 비수기로 여겨진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전일(27일) 오후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우려와 공포감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논의하고 있다.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 활용한 매뉴얼에 더해 추가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감염병이 돌면 일단 사람 많은 곳을 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특히 이번 우한 폐렴은 중국에서 시작된 만큼 중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유통시설에 가지 않으려는 국내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온라인쇼핑을 통해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베스트 상품 1~9위까지가 관련 상품이다. /G마켓 홈페이지 캡처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온라인쇼핑을 통해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베스트 상품 1~9위까지가 관련 상품이다. /G마켓 홈페이지 캡처

반면 이커머스 등 온라인에서는 마스크, 손세정제 상품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주요 포탈 실시간 검색어에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각각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커머스 업체 판매량 상위권에도 각각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올랐다.

같은 시간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의 전체 카테고리 베스트 상품 1~9위까지 모두 마스크와 손소독제 상품이다. 11위에도 마스크가 12위에는 손소독제가 올랐다.

실제 매출도 크게 뛰었다. 28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1~27일 사이 마스크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44%, 전주 대비 4380% 늘었다. 이 기간 손세정제(핸드워시)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2557%, 전년 대비 1673% 뛰었다.

티몬 검색 키워드 순위에서도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마스크 상품 매출은 23배, 손세정제 매출은 4배 증가했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 25~26일 마스크 매출은 전주(18~19일) 대비 23배, 2주 전(11~12일) 대비 35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손세정제 매출은 4배로 뛰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이슈가 터지면 관련 상품 주문이 늘어난다. 감염을 우려해 밖에 나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경향 때문으로 보인다"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온라인을 통한 생수 등 생필품 구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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