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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번주 초 사장단 등 인사 유력…'뉴삼성' 속도 낼까
입력: 2020.01.20 00:00 / 수정: 2020.01.20 00:00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사장단을 비롯해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사장단을 비롯해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대표 3인 체제 유지 여부 '관건'…금융계열사 대거 교체 전망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이 이르면 이번주 초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의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16일부터 퇴임 대상 임원들에게 계약 사실을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 대상 임원들에 대한 통보는 인사 발표 전 이뤄지는 통상적 절차라는 점에서 삼성 인사 시기가 초읽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 측은 "사업 환경과 대외적 상황 등을 고려해 설 연휴가 시작하기 전에는 인사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지만, 인사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삼성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날(20일)부터 삼성전자 등 전자계열사,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가 연쇄적으로 정기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삼성은 통상 12월 첫째 주에 사장단 인사 등을 실시하고 같은 달 중순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거쳐 새해 경영 전략 등을 수립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을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삼성은 경영 구상의 정지 작업이라고 볼 수 있는 정기 임원 및 사장단 인사 시기 조차 가늠하지 못한 채 결국 해를 넘겼다.

매년 12월 정기 인사를 단행해 온 삼성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해를 넘기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올해 정기 인사 시기를 좀처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 김세정 기자

매년 12월 정기 인사를 단행해 온 삼성은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해를 넘기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탓에 올해 정기 인사 시기를 좀처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 김세정 기자

재계에서는 삼성이 올해 이와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안정적인 인사기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 인사의 기본적인 원칙인 '성과주의'를 근간으로 '안정 속 변화'를 키워드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김기남 부회장(DS 부문장), 김현석 사장(CE 부문장), 고동진 사장(IM 부문장) 등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의 유임 여부다.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에서 부문장 등 대표이사 변경 안건이 오르지 않을 점을 고려할 때 이 부회장이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한 차례 더 끌고 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에서는 수장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세대교체 차원에서 60대에 접어든 CEO가 물러나고 50대 새 수장을 선임하는 이른바 '60대 룰'이 이번 인사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금융 계열사 CEO는 후배에게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계열사 CEO 가운데는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올해 60대에 접어든다. 현 사장과 원 사장 모두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57)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57) 등으로 세대교체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요구한 준법경영 강화 방안의 추진도 1월 인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각 계열사의 준법감시 조직을 강화하는 인사 및 조직개편도 단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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