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1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0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행복추구를 다짐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
최태원 SK 회장 " 공동체 행복 추구 위한 신선한 자극 불어 넣어달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신입사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 신입사원 700여 명과 격의 없는 방식으로 소통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ICT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이형희 SV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형식과 내용 모두 기존 틀에서 벗어나 신입사원들이 더욱 자유롭게 대화에 참여하고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까지 7m였던 무대와 객석 간 거리는 2m로 좁혀졌고, 무대 배치 역시 마당놀이와 같이 객석 중앙으로 옮겼다.
복장 또한 자유로워졌다. 최태원 회장과 경영진은 물론 신입사원들도 정장이 아닌 간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참여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0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신입사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
진행 과정에도 변화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에는 경영진이 무대에 올라 패널토론을 진행한 것과 달리 올해는 선배 구성원들이 신입사원들에게 직장 생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슬기로운 직장생활' 코너가 마련됐다.
최태원 회장과 대화 역시 사전 각본 없이 실시간 SNS, 추첨 등을 통해 현장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 회장이 자주 찾는 맛집,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 즐겨보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는 가벼운 질문부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최태원 회장은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행복 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 넣어달라"라며 "그런 실천이 SK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행복 추구를 위해서 여러분이 가진 시간과 돈, 노력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데이터를 뽑아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여러분의 오늘을 만들어준 주변 모든 분들, 특히 부모님께 반드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입사원과의 대화'는 SK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설명해주기 위한 행사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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