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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18개월 만에 갈등 봉합
입력: 2020.01.16 08:55 / 수정: 2020.01.16 08: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 마이크 펜스 부통령(오른쪽) 등을 대동하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왼쪽), 마이크 펜스 부통령(오른쪽) 등을 대동하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트럼프 "시진핑 주석에 감사, 중국 방문할 것"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정식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류허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15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대한 서명식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의 미래를 위해 중국과 해본 적 없는 중대한 발걸음을 뗐다"고 말했다.

이어 "멀지 않은 미래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나의 좋은 친구인 시 진핑 주석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 부총리는 시 주석의 친서를 전했다. 시 주석은 친서를 통해 미국도 중국 기업들을 공정하게 대하길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류 부총리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문제들을 함께 다루자고 강조했다.

합의문에는 중국이 올해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미국의 제조, 에너지, 농업 분야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최소 2000억 달러 이상 늘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은 합의안 발효 30일 안에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행동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3일 1단계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한 후 한 달여 만에 합의안 서명을 했다. 이에 따라 2018년 7월 미국의 대중 관세 부가로 무역 분쟁이 일어난지 18개월 만에 갈등을 봉합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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