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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플부터 유명맛집까지" 백화점업계, 설 선물 '프리미엄' 전략 집중
입력: 2020.01.14 00:00 / 수정: 2020.01.14 10:32
백화점들이 경자년 첫 명절인 설을 맞아 다양한 설 선물 세트를 내놓으며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블랙 트러플 선물 세트를 바라보고 있는 한 고객의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들이 경자년 첫 명절인 설을 맞아 다양한 설 선물 세트를 내놓으며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블랙 트러플 선물 세트'를 바라보고 있는 한 고객의 모습. /롯데백화점 제공

'하나를 선물하더라도 제대로 하자' 소비성향에 다양한 메뉴 등장

[더팩트|한예주 기자] 세계 3대 진미로 불리는 '트러플'부터 게장맛집 대표 메뉴까지 백화점 설 선물 세트가 다양해졌다. 경자년(庚子年) 첫 명절인 설을 앞두고 기존 한우세트, 굴비세트, 과일세트 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미식 세트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 '더웨이브'에서 '블랙 트러플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프리미엄 선물을 선호하는 고객을 겨냥해 백화점 업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생(生)트러플 선물 세트다.

흔히 송로버섯으로 알려진 트러플은 중독성 있는 깊은 향을 갖고 있으며, 인공 재배가 어려워 고가에 거래된다. 트러플은 '세계 3대 진미', '땅 속의 다이아몬드', '대지의 보석'으로 불리며, 예로부터 서양 미식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나폴레옹이 즐겨 먹은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블랙 트러플 세트'는 '블랙 트러플' 120g과 '트러플 전용 슬라이서' 1개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58만 원이다. 블랙 트러플은 약 50도까지 가열해도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봉된 '트러플 전용 슬라이서'를 이용하면 트러플을 얇게 갈 수 있어 식감과 풍미를 높여준다.

한욱진 롯데백화점 치프바이어는 "최근 방송을 통해 트러플 오일, 소금, 소스 등 트러플 식자재가 인기를 끌면서 고가의 생트러플에 대한 고객들의 궁금증이 증폭되었을 것"이라며 "기존 프리미엄 선물 세트와 차별화된 상품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업계 최초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화점들이 유명 맛집과 협업한 상품의 매출은 매년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의 게방식당 고급 선물 세트, 현대백화점의 원테이블 명절 한 상 세트. /각사 제공
백화점들이 유명 맛집과 협업한 상품의 매출은 매년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의 '게방식당 고급 선물 세트', 현대백화점의 '원테이블 명절 한 상 세트'. /각사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유명 맛집과 손잡고 설 선물 수요 선점에 나선다. 맛집 소개 방송에도 나왔던 압구정동 '우텐더', 30년 전통의 간장게장 전문점 '게방식당' 등의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설 선물로 준비한 '우텐더 시그니처 세트(53만 원, 2.0kg)'는 1++ 한우만을 고집했다. 가장 유명한 우텐더의 안심 스테이크와 더불어 채끝, 등심 스테이크까지 담았다. 미쉐린 가이드가 3년 연속 선정한 장요리 전문점 '게방식당'도 신세계백화점과 손잡았다. 전통 비법을 그대로 담은 '게방식당 간장게장 세트(29만 원, 2.8kg)'와 간장 전복장과 새우장으로 구성한 '게방식당 고급 선물 세트(15만 원, 950g)'가 대표 메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국내 대표 맛집들과 손잡고 명절 선물을 대거 준비했다"며 "다양한 맛집 선물을 앞세워 설 선물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유명 맛집의 레시피를 활용한 양념육, 전통 식품 명인의 장류를 더한 굴비 등 선물세트 20여 종을 2만 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특히 간편한 설 상차림을 위한 가정 간편식 '원테이블'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소개된 한식집 '봉우리'의 '원테이블 한상 세트(5만 원), '광장동 나루가온', '서울만두' 등 유명 만두를 한데 모은 '원테이블 맛집 만두 세트(4만 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과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이 협업한 제품도 선보였다. 제주산 옥돔을 황토판 천일염으로 밑간한 '명인명촌 황토판염 옥돔세트(18만 원, 1.4kg)', 국내산 참조기에 쌀과 천일염을 자연 발효시킨 '누룩장'으로 재워낸 '명인명촌 누룩 굴비(20만 원, 10미)', 언양식 소불고기에 청정수를 낙선재 비법으로 담근 해바랑 간장양념을 한 '명인명촌 간장 떡갈비 세트(8만5000원, 200g*8)'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백화점들이 차별화된 설 선물을 내놓는 이유는 '하나를 선물하더라도 제대로 하자'는 소비 성향 탓이다. '맛'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백화점들이 유명 맛집과 협업한 상품의 매출은 매년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은 2017년 2.1%, 2018년 14.3%, 2019년 7.2%로, 이중 맛집과 협업한 설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은 2017년 7.8%, 2018년 22.4%, 2019년 11.5%를 기록했다. 맛집과 협업한 설 선물세트의 매출 증가율이 전체 설 선물 매출 증가율의 최대 3배가 넘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소 선물세트로 접하기 어려운 상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경자년 설 명절절에 뜻깊은 선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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