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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전문가 최승남 등판…호반건설, 올해는 상장할까?
입력: 2020.01.15 00:00 / 수정: 2020.01.15 00:00
호반건설이 올해에는 증시 입성을 완료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윤정원 기자
호반건설이 올해에는 증시 입성을 완료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윤정원 기자

연내 증시 입성 계획…대내외 불안정한 경제상황 여전 변수

[더팩트|윤정원 기자] 호반건설이 미뤄온 증시 입성을 올해에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호반건설 수장에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최승남 대표을 선임하면서 호반건설 상장 추진 동력이 생길 전망이다.

호반건설이 주관사를 선정해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이다. 호반건설은 당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호반건설은 IPO 계획 공표 이후 미디어 분야와 농산물 유통업에도 손을 뻗으며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6월 호반건설은 서울신문 지분 19.4%, 140만주가량을 매입해 3대주주에 올랐다. 같은 시기 호반프라퍼티는 2019년 6월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를 564억 원에 인수했다.

당초 계획은 지난해 증시입성에 나서는 것이었으나 작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 상황이 나빠지자 호반건설은 IPO 추진 속도를 늦췄다. 주가 하락세에 기업가치(밸류) 산정이 불리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내 기준금리 인하와 미·중 갈등이 봉합 국면 등으로 증시가 회복되면서 호반건설은 다시 상장 계획을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일 인사에서 M&A 전문가로 통하는 최승남 전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가 호반건설 수장으로 임명된 점도 상장 추진에 힘을 싣는다.

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거친 인물다. 지난 2015년 호반그룹 부사장으로 합류해 금호산업, 대우건설 등 굵직한 M&A 업무를 주도해왔다. 지난 2016년 울트라건설에 이어 지난 2018년 리솜리조트(현 호반호텔&리조트)의 M&A를 진두지휘했다.

호반건설은 연내 IPO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불안한 대내외 환경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호반건설은 연내 IPO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불안한 대내외 환경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다만 대내외 건설 업황이 불투명하다는 점은 호반건설의 증시 입성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주택시장 업황이 밝지 않은 데다 최근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실적도 좋지 않다. 미국과 이란의 분쟁으로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는 점도 위험요소다.

최근 호반건설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와 유착돼 광주시로부터 알짜 사업을 따냈다는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호반건설이 광주시 관련 사업에서 승승장구한 배경이 유착관계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일었다.

호반건설은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검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나섰다. 호반건설은 "호반건설이 광주시와의 관계에서 편의를 받으려고 신생 업체인 K사와 철근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호반건설은 건설사에 대한 주요 평가 방법인 주가순자산비율(PBR) IPO 밸류를 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이 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주요 건설업체 PBR은 0.7~0.8배 수준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상장 계획 일정이 공유되고 있지는 않으나 내부적으로 올해 상장 준비에 나선 것은 사실"이라며 "(밸류 산정 기준이 되는) 지난해 순자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호반건설의 2018년 말 연결 순자산은 3조1960억 원 규모다.

한편 최승남 대표이사에게 경영권을 넘긴 김상열 전 호반건설 회장은 지난해 12월 9일자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2선에서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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