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KT&G에 대해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도 견조한 시장지배력을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
2019년 4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전망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KT&G가 지난해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도 견조한 시장지배력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대신증권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7년 6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연이은 글로벌 담배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로 불안정했던 시장 환경에서도 KT&G는 적극적인 대응 제품 출시, 일반 담배 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란 등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불안정한 이란 정세로 기존 시장으로의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면"이라면서도 "연이은 수출 변동성 확대로 신시장 수출 물량을 크게 확대시킴으로써 기존 시장의 의존도가 크게 축소된 점과 연결 해외 법인,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의 실적이 안정세에 진입했다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 연구원은 KT&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2019년 4분기 연결 기준 KT&G 매출액은 1조 1920억 원, 영업이익은 2911억 원으로 예상치로 내놓았던 영업이익 2969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 기존 시장으로의 수출 회복이 더디게 나타난 데에 이어 주요 신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2019년 3분기 대비 저조해 별도 수출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2019년 3분기에 이연된 분양 매출액 반영이 이를 상쇄해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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