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이란 사태' 등 모든 상황 철저히 대비"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0.01.09 17:02 / 수정: 2020.01.09 17:02
금융위원회가 9일 중동 사태 관련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시장반 회의를 개최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손병두 부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8일 열린 금융권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금융위원회가 9일 중동 사태 관련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시장반 회의를 개최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손병두 부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8일 열린 금융권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정부 '금융시장반' 1차 회의 개최[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중동 지역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현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중동 사태 관련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시장반 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시장반 회의는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와 관계부처합동대응반 구성에 따른 후속 조치다. 향후 중동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수시로 개최될 예정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과도한 불안감보다는 냉철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은 순대외채권, 외환보유액 등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견고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대(對)이란 익스포져가 미미하고 이란 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급격한 자금 유출 또는 우리 금융기관의 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 우려도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향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중동지역의 불안이 지속되는 경우 유가상승 및 수출감소 등 실물경로로 인해 금융시장이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 중동 익스포져 및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입을 점검해 금융시장 불안 발생 시 조속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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