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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이모저모] 폴더블폰 내놨지만…'삼성'에 밀려 인기 시들한 중국 부스
입력: 2020.01.10 05:00 / 수정: 2020.01.10 05:00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CES 2020을 통해 자사 폴더블폰을 적극 홍보했다. 사진은 로욜의 전시 부스 모습.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CES 2020을 통해 자사 폴더블폰을 적극 홍보했다. 사진은 로욜의 전시 부스 모습.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중국 제조사 화웨이TCL·로욜, '폴더블폰' 선봬…'갤폴드'에 밀린 인기

[더팩트ㅣ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올해 'CES 2020'에서는 다양한 폴더블폰이 공개됐다. 전시장 곳곳에서 스마트폰 제조사가 준비한 폴더블폰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중국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앞다퉈 전시하며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화웨이·로욜·TCL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자사 기술력이 집약된 폴더블폰을 전시했다.

폴더블폰은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접었다 펼 수 있는 등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제품이다. 수많은 제조사가 침체한 스마트폰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폴더블폰 개발에 뛰어들었다. 수요도 일부 확인된 상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흥행시키며 가능성을 열었다. 올해가 '폴더블폰 상용화의 원년'으로 꼽히는 만큼 폴더블폰을 내놓은 제조사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로욜은 자사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를 이용한 플렉스파이 트리를 설치해 전시 부스를 적극 알렸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로욜은 자사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를 이용한 '플렉스파이 트리'를 설치해 전시 부스를 적극 알렸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이날 로욜은 'CES' 전시장 중간에 '플렉스파이 나무'를 만들어 자사 폴더블폰을 적극 홍보했다. 로욜은 지난해 삼성전자보다 먼저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해 주목받은 제조사다. 물론 상용화 단계에 미치지 못한 완성도 낮은 제품을 내놨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도 폴더블폰 '메이트X'를 전시했다. '메이트X'는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출시된 상용화 제품이다. 화웨이가 중국이 아닌 외부에 '메이트X' 공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 'CES' 무대가 처음이다.

또 다른 중국 제조사 TCL은 △인폴딩 형태의 폴더블 태블릿 △더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클램셸(조개껍데기) 폴더블폰 등 다양한 디자인의 폴더블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TCL 역시 폴더블폰 3종을 공개했으나 시연 및 체험 부스는 별도로 설치하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TCL 역시 폴더블폰 3종을 공개했으나 시연 및 체험 부스는 별도로 설치하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하지만 이들 기업의 폴더블폰은 기대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향한 시들한 인기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대기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CES 2020'에서 지난해 흥행한 '갤럭시폴드'를 전시해 높은 관심을 받은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인기 차이는 더욱더 극명하게 나타났다.

로욜은 처음 폴더블폰을 공개했던 'CES 2019'와 비교해 올해 방문객 수가 크게 감소했다. 적극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관람객이 사진만 촬영하고 부스를 떠났다. 대기줄이 없어 5분 내로 '플렉스파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TCL 전시장 상황도 비슷했다. 직접적인 체험을 할 수 없도록 칸막이를 설치한 탓에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지 못했다. 화웨이의 경우 로욜·TCL에 비해 인기를 끌었지만, 마찬가지로 '메이트X'를 체험하기 위한 별도 대기줄은 없었다.

화웨이는 CES 2020에서 메이트X를 공개했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화웨이는 CES 2020에서 메이트X를 공개했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체험 공간에는 행사 진행 내내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제품을 한번 만져보기 위해서는 약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20명 이상이 꾸준히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부스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별도의 대기라인까지 마련됐다. 뜨거운 관심 탓에 제품 체험이 아닌 대기줄 관리 직원도 배치됐다. 제품을 설명하는 직원은 5명 이상 대기하며 관람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했다.

이를 놓고 'CES' 현장 취재진 사이에서는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의 차이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첫 상용화 제품인 '갤럭시폴드'를 출시, 글로벌 시장에서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간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러한 독보적 입지를 더욱더 확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고 위아래로 열리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 2세대 '갤럭시폴드'를 공개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수장인 고동진 IM부문장은 'CES 2020' 현장에서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들과 만나 새로운 '갤럭시폴드'를 소개하고, 향후 제품 출시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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