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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뭉쳐야 산다" 박정호 SKT 사장, AI '초(超)협력' 강조
입력: 2020.01.09 10:25 / 수정: 2020.01.09 10:36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현지 시간)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군의 기업 정체성에 걸맞도록 SK텔레콤의 사명 변경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8일(현지 시간)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군의 기업 정체성에 걸맞도록 SK텔레콤의 사명 변경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회사 이름 바꿀 때 됐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텔레콤'이라는 브랜드도 좋지만, 이제는 (회사)이름을 바꿔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최우선 실천과제로 국내 ICT 기업 간 협력에 기반을 둔 '초(超)협력'을 제시하고, 사명 변경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ICT 복합기업'으로 변모하는 회사의 정체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업 간 영역과 경계를 허문 협력을 주도하는 '하이퍼 커넥터' 역할을 하겠다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박 사장은 8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 ICT 사업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SK군의 기업 정체성에 걸맞도록 SK텔레콤의 사명 변경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MNO와 뉴 ICT(미디어, 보안, 커머스)를 양대 축으로 삼는 '듀얼 OS' 경영 체제 도입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회사 이름을 바꾸고 국내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가속화 하는 등 안팎에서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맺고, 제반 영역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은 진행형이다. 특히, 박 사장은 이번 CES에서도 삼성전자와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사장은 "어제(7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미팅을 갖고 AI 분야 초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고 사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박 사장이 강조하는 '초협력'의 핵심은 어느 한쪽에 치우친 성과가 아닌, 상호 보완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다. 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에 SK텔레콤의 '누구'를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어느 회사의 AI 퍼포먼스가 더 뛰어나다는 차원의 문제를 넘어 회사 간 자존심을 챙기지 않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맞추기 위한 협력에 나서는 것이 진정한 '초협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회사와 다른 차원의 협력을 해내야 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변화에 나섰고, 올해부터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제3자간 협력 분야는 앞으로도 많이 생길 것이다. 한국 기업이 이런 식으로 변해 가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국소적으로 대응하고 우리가 소비자가 돼 버리면 베네핏을 향유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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