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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이모저모] "화웨이 야심작 '메이트X', 밖으로 접어봤습니다"(영상)
입력: 2020.01.09 16:02 / 수정: 2020.01.09 16:02
화웨이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메이트X를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화웨이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메이트X'를 전시했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화웨이 메이트X,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 채택…'인폴딩' 갤폴드와 달라

[더팩트│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지난해 11월 중국 한정판으로 출시된 화웨이의 첫 폴더블폰 이자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상용화 첫발을 내디딘 '메이트X'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주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화웨이의 전시관을 찾았다. '메이트X'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화웨이의 야심작답게 첫인상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실 예상 밖이었다. 밖으로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강조한 전시 모델에서 느껴지는 시각적 완성도는 꽤 높아 보였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눈으로 봤을 때까지다. 중국의 사상 첫 폴더블폰에 대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듯 '메이트X'를 만져보기 위해 길게 늘어선 관람객들의 행렬에 동참, 꽤 긴 기다림 끝에 기기를 직접 만지는 순간 첫인상의 감흥은 반감됐다.

접혔을 때는 세로로 긴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했다. 기기 후면에는 쿼드(4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폴드와 같이 폴더블 형태를 띠고 있지만,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펴는 방식에는 차이가 뚜렷했다. 후면 카메라 밑으로 스마트폰을 펼칠 수 있는 빨간 버튼을 눌러야지만 기기를 접을 수 있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인위적으로 열어보려고 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일부 관람객들은 한참이 걸려서야 버튼의 존재를 발견하고, 펼쳐졌을 때의 자태를 볼 수 있었다.

화웨이의 메이트X는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화웨이의 '메이트X'는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버튼 하단에 세로로 'HUAWEI(화웨이)'가 적혀 있고, 펼치지 않아도 화면을 사용할 수 있도록 6.38인치 및 6.6인치 디스플레이가 부착돼 있으며, 기기 오른쪽 하단에는 충전 단자가, 측면에는 음량 조절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있다.

완전히 펼치자 8.0인치의 디스플레이가 나타났다. 화면의 완성도가 만족스러웠다.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울림 현상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준이었다. 화면을 펼쳐 영상을 재생시켰을 때 접히는 부분의 빛 반사 현상은 있었으나 영상을 보는 것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예상보다 화면을 전환하거나 눌렀을 때의 감도나 인식률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그러나 화면을 펼칠 때 나타나는 기기 뒷면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갤럭시폴드의 경우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해 화면을 펼쳤을 때 앞면과 뒷면이 모두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반면 메이트X는 철재 뒷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펴고 접히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조작감 역시 부드럽지 않다. 갤럭시폴드를 접을 때보다 큰 압력이 필요했다. 완전히 접기 위해서는 손으로 직접 눌러야 했다. 약간의 움직임으로 자동으로 접히거나 펼쳐지는 갤럭시폴드와 비교하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접힐 때 2~3번가량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어 기기의 접히는 부분의 손상이 우려되기도 했다.

한편 화웨이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서 메이트X의 후속 모델인 '메이트XS'를 공개할 예정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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