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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이모저모] LG전자 '클로이', 팔 하나로 다 하는 '팔방미인'(영상)
입력: 2020.01.09 00:00 / 수정: 2020.01.09 00:00
LG전자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LG전자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LG전자, 클로이 다이닝솔루션 공개…접객·조리·설거지 모두 OK

[더팩트│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얼굴도, 몸통도 없이 오직 한쪽 팔만 있는 로봇이 CES 방문객의 마음을 홀렸다. LG전자가 제작한 로봇 '클로이'가 그 주인공이다.

7일(현지시간)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였다.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은 레스토랑에서 접객과 주문, 음식 조리, 서빙, 설거지 등 로봇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제안하는 로봇이다. '클로이'는 LG전자의 로봇 통합 브랜드의 명칭이다.

이날 LG전자는 부스 한쪽을 주방으로 만들어 실제 클로이가 활용되는 모습을 시연했다. 가상의 면을 삶고, 일정 시간이 지나자 삶아진 면을 건져 올려 자연스럽게 접시에 담아내는 로봇의 자태(?)를 보고 있으니 격식을 갖춘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의 모습이 떠올랐다.

클로이의 재능은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옆에서는 주방용 클로이가 설거지 능력을 뽐냈다. 아직은 '기계'에 가까운 디자인 탓인지 모르겠지만, 식기 세척기를 노출형으로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LG전자는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 시연을 통해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로봇이 일상에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제시했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LG전자는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 시연을 통해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로봇이 일상에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제시했다. /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다만, 실제 음식 없이 가상의 조리 모습을 보여준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실제 이날 음식 조리용 클로이는 허공에서 국자를 뜨거나 아무것도 없는 주방용 뜰채를 들어 올렸다. 설거지용 클로이 역시 접시를 들고 있었으나 물이나 거품 없이 시연이 진행됐다.

실제로 몇몇 관람객은 클로이의 동작을 살펴본 뒤 가까이 다가갔다가 음식 없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시연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팔방미인' 로봇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부스를 오가는 사람들은 하나둘씩 주방에 설치된 바테이블에 앉아 클로이가 일 하는 광경을 지켜보고 카메라를 꺼내 사진과 영상을 찍느라 분주했다. 클로이가 움직이는 장면을 놓친 일부 관람객들은 로봇이 다시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 서비스와 △LG 씽큐(ThinQ) 기반의 인공지능(AI) 가전 △'리얼 8K' TV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을 소개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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