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라인업 확대, '더 세로'로 글로벌 시장 공략[더팩트│라스베이거스=최수진 기자] 스마트폰을 닮은 TV 앞에 수백여 명의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춰 섰다.
화면이 90도 돌아가는 삼성전자의 TV 신제품 '더 세로'가 풍기는 '젊은 감성'을 향한 사람들의 호기심은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감탄으로 이어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미국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이 개막했다. 삼성전자도 오전 10시 전시관을 오픈하며 방문객을 맞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부스 한쪽에 '더 세로 TV'에 대한 전시를 별도로 준비했다. '더 세로'는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세로 화면과 TV 등 일반 영상을 시청하기 좋은 가로 화면을 자유자재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TV다.
더 세로 TV 옆에 비치된 스마트폰을 TV에 탑재된 NFC(근거리 무선 통신) 인식부에 접촉하면 스마트폰 앨범의 사진이 바로 TV에 뜨기도 하고 영화, 게임 음악 등의 콘텐츠가 미러링(Mirroring)을 통해 바로 재생되기도 했다.
이날 방문객들은 더 세로 TV를 본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시 부스에서 더 세로 TV가 90도 돌아가 세로 형태가 되면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거나 돌아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기도 했다.
이번 결정은 모바일 콘텐츠를 즐기는데 익숙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더 세로 라인업에 32형과 75형을 추가하고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레이스 돌란(Grace Dolan)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모바일 기기와 더 세로의 스크린을 간편하게 동기화해 SNS와 유튜브는 물론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플레이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큰 화면에서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어 밀레니얼 세대에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약 1021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AI·5G·IoT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 리빙 솔루션과 시장을 주도할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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