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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사장(통합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 사장)이 롯데케미칼 유튜브 광고에 등장해 화제를 낳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3주 만에 조회수 624만 건을 돌파했다. /더팩트 DB |
임병연 광고서 '함박 웃음'…"적극 소통할 것"
[더팩트 | 이한림 기자] 롯데케미칼의 최근 유튜브 광고에서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TV 광고를 송출한 후 유튜브 계정 및 온라인 광고 플랫폼 등 통해 홍보 영상과 광고를 방영해 왔으나, 회사 대표가 직접 영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병연 대표가 직접 출연한 광고는 지난달 13일 '생각을 화학하다 미래로 나아간다 생각을 화하하하학 편(생각을 화하하하학 편)'이라는 제목으로 롯데케미칼 공식 유튜브 계정 'LOTTEChemical Official'에 게재됐다.
롯데케미칼 '생각을 화하하하학 편'은 곧바로 '화제의 영상'에 등극했다. 이달 7일 기준 업로드 3주 만에 조회수 624만 건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에 게재된 '생각을 화학하다 미래로 나아간다 런칭 편(런칭 편)'이 이날 기준 조회수 2000회 가량임을 감안하면 이번 임병연 대표가 출연한 광고의 조회수는 놀라운 수치다. '생각을 화하하하학 편'은 올해에도 유튜브 급상승 인기 동영상 카테고리, 유튜브 영상 시청 시 도입 및 중간 광고 등에도 송출되고 있다.
임병연 대표는 57초로 구성된 '생각을 화하하하학 편'에서 25초부터 27초까지 3초 가량 등장한다. 광고 속 임병연 대표는 배우 송진우 등 두 남자 배우와 함께 얼싸 안거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환한 미소로 광고 캐치프라이즈인 '화하하하학'을 외치는 등 익살스러운 표정을 선보인다. 짧은 시간이지만 광고 속 CEO의 등장은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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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가 배우 송진우(오른쪽) 등 두 배우와 함께 롯데케미칼 광고에 직접 출연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 공식 유튜브 채널 '생각을 화학하다 미래로 나아간다 생각을 화하하하학 편' 영상 캡쳐 |
또한 임병연 대표가 출연한 부분에 등장하는 '롯데케미칼 약 3조7000억 원 국내투자' 자막 또한 눈길을 끄는 요소다. 이는 지난해 5월 롯데그룹 화학사업부문이 2022년까지 국내에 약 3조7000억 원을 투자해 3만 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이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익살스러운 콘셉트의 1분 여 광고 속에 향후 롯데케미칼의 사업성과 기업문화 등을 강조하는 문구를 자막으로 광고 영상에 담았다.
이에 업계에서는 CEO가 회사 광고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파격적인 기획이라고 입을 모은다. B2B(Business to business) 산업인 석유화학업종 특성상 흔하지 않은 사례이기 때문이다. 동종업계에서는 과거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회사 유튜브 채널 영상에 등장한 바 있으나 SK이노베이션은 롯데케미칼과 달리 유튜브 뿐만 아니라 그간 TV광고도 오랜 기간 동안 활발하게 해왔던 곳으로 성격이 다르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8년 첫 TV 광고를 송출하기 전까지 불특정다수보다 업종과 관련된 업체나 산업 분야 홍보에 힘을 기울여 온 전형적인 B2B업체 중 하나였다. 이에 이번 임병연 대표의 광고 출연이 석유화학업계 내 큰 화제를 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광고의 메인 모델로 출연한 배우 송진우의 최근 인기도 롯데케미칼의 '생각을 화하하하학 편'이 '화제의 영상'으로 등극하는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영화 택시운전사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송진우는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배우 이병헌이 과거 일본 팬미팅 당시 췄던 '건치미소 댄스'를 익살스럽게 묘사한게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조명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물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처음 TV광고를 방영했던 이유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의 위상과 규모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함이었다"며 "이번 유튜브 광고 역시 트렌디한 감성으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기획됐고, 그 결과 (임병연 대표 등)롯데케미칼 임직원들이 배우와 함께 직접 광고에 출연하게 됐다. 앞으로도 대중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